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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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함이 지배했던 적도"…정우, '응사' 후 첫 드라마 선택 이유 (이 구역의 미친X)[종합]

기사입력 2021.05.24 18:50 / 기사수정 2021.05.24 17:48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배우 정우가 진솔한 이야기들을 들려주며 '이 구역의 미친 X' 작품에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카카오TV 오리지널 드라마 '이 구역의 미친 X'(극본 아경, 연출 이태곤)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24일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이태곤 감독을 비롯해 배우 정우, 오연서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 구역의 미친 X'는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분노조절 0%의 노휘오(정우 분)와 분노유발 100%의 이민경(오연서), 이른바 '이 구역의 미친 X'를 다투는 두 남녀의 과호흡 유발 로맨스를 그린다. 

극 중 정우는 열혈 경찰이었지만 특정 사건에 연루돼 인생을 잃고 분노조절장애를 얻게 된 노휘오 역을 맡았다. 그는 코믹 연기는 물론, 마음의 상처를 치료하기 위해 지치지 않고 투쟁하는 캐릭터의 모습까지 다양한 면면을 보여줄 예정.

특히 정우는 드라마 '응답하라 1994' 이후 8년만의 드라마 복귀라 더욱 눈길을 끈다. 정우는 "이번 대본을 회사 대표님을 통해 추천을 받았다. 배우들이 작품을 선택할 때 배우들이 주체적으로 선택하는 경우가 있다. 때로는 객관적인 입장에서 건강한 느낌으로 작품을 하는 것도 괜찮겠다 생각한 찰나에 대본이 왔다"고 솔직하게 작품 선택 이유를 밝혔다.

이어 그는 "이태곤 감독님 연출이라고 하니 기대가 됐고, 궁금함이 있었다. 그래서 대본을 보니 굉장히 신선했고 그 속에서도 새로움과 기발함이 있었다"며 "캐릭터가 현실에 없을듯하면서도 굉장히 리얼하게 그려져 있었다. 생활 속에 있을 법한 인물로 느껴져서 대본을 재밌게 읽었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정우는 "무거운 작품을 해왔어서 몸과 마음이 지쳐있던 찰나에 이 작품을 만나게 됐다. 이번 작품은 큰 고민이 없이 너무 하고 싶었고, 이 캐릭터가 너무 마음에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휘오의 캐릭터가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거두절미하고, 굉장히 솔직했다. 본능적으로 움직이는 캐릭터고 그 모습에 공감을 했다"고도 덧붙였다.



정우는 휘오 캐릭터에 대해 "강력계 형사인데 한 사건으로 인해 분노조절장애라는 마음의 병을 얻게 된다. 민경이라는 인물을 만나 그 병이 더 커지는 것 아닐까 생각도 하지만 결국은 조금씩 이 병을 치유해간다"고 소개했다. 

캐릭터와 비슷한 부분을 꼽으면서는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정우는 "휘오는 불안할 때 화가 표출이된다. 연기, 배우라는 직업 자체가 규칙적이고 안정적이지 않다. 불안함 속에서 연기를 할 때 리얼함이 살아 숨쉬기도 하는 장점도 있지만, 그 발란스 조절을 잘 해야하는데 그 불안함이 제 생활을 지배했던 적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정우는 "물론 지금은 잘 극복했다. 결국은 사랑을 해주는 게 그걸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인 것 같다"며 "휘오도 사랑으로 그 어떤 마음을 치유해나가는 모습을 보인다"고 밝혀 정우가 그린 휘오라는 인물에 기대감을 더했다.

한편, '이 구역의 미친 X'는 24일 1화를 시작으로 매주 월, 화, 수요일 오후 7시에 공개된다.

jinhyejo@xportsnews.com / 사진=카카오TV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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