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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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전 하나로 평가 좌지우지 되면 안돼" 벤투 감독의 소신

기사입력 2021.05.24 15:00


[엑스포츠뉴스 파주, 김정현 기자] 한일전 완패를 당하며 대표팀을 향한 나쁜 시선이 있지만 벤투 감독은 굴하지 않았다. 

파울르 벤투 감독은 24일 파주 NFC에서 진행된 6월 A매치 소집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벤투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난 3월 A매치 기간 열린 한일전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지난 3월 일본에서 열린 한일전에서 벤투호는 0-3 굴욕적인 완패를 당했다. 당시 K리그 구단과의 소통 부족 등이 도마 위에 올랐다. 

벤투 감독은 한일전에 대해 "한일전 모습은 제가 봤을 땐 겉으로 비치는 모습과 내부에서의 모습이 있는데 한 경기만 가지고 팀이 좌지우지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라면서 "한일전에 대해 경기 직후와 한국 입국 후 많은 논의와 고민을 했다. 유일한 책임자는 나 혼자다. 이 이후에는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주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서 "명단을 발표하면서 본격적으로 준비를 하고 있다. 이 선수들이 어떤 상태, 어떤 컨디션으로 준비할지 잘 고려해서 선수단과 합심해 신뢰를 바탕으로 좋은 3경기를 치르는 게 중요하다. 그 부분 외에는 딱히 생각할 것이 없을 정도로 국민분들께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벤투 감독은 2018년 부임 이후부터 현재까지 방향성에 대체로 만족한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코로나19 이전과 이후 상황을 판단해야 한다. 2019 아시안컵 때는 좋은 성적을 거뒀어야 했다. 카타르가 우승까지 했고 우승할 만한 팀이었다. 그 이후 우리가 치른 친선경기, 월드컵 예선 경기에선 단순히 결과뿐만 아니라 동아시안컵 우승도 했고 브라질전을 제외하면 패배가 없었다고 생각한다. 경기 치르는 과정을 보면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러나 1년 가까이 우리가 정상적인 소집을 못 했다. 2020년 11월에 유럽에서 평가전을 하고 올해 한일전을 치렀다. 그 전에 올림픽 대표팀과 스페셜 매치를 치렀다. 우리가 많은 문제점이 있었고 2020년 11월엔 수비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한일전의 경우 특정 포지션보다는 전체적으로 많은 어려움과 문제점이 있었다고 보고 있다. 1년 반이 지난 지금부터는 정상 궤도로 팀이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고 그렇게 되길 희망하고 있다. 그렇게 하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다. 코로나19 변수가 있지만, 문제가 되지 않게 준비하고 과거에 있었던 일련의 좋은 과정이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 때문인지 벤투 감독은 이번 6월 A매치에 총 28명의 선수를 선발했다. 그는 "코로나19 영향이 있다. 계산해야 할 상황들이 많다. 또 하나의 이유는 검증이 필요한 포지션이 있다. 대표적으로 풀백 포지션이다. 4명의 풀백이 정상적이지만 6명이 있다. 3명의 오른쪽 풀백들은 평상시에 들었던 선수들이고 왼쪽은 두 명이 새 선수다. 강상우는 왼쪽 오른쪽을 다 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홍철의 상태도 지켜봐야 하고 김문환 역시 지켜봐야 한다"고 이유를 밝혔다. 

sbjhk8031@xportsnews.com / 사진=대한축구협회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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