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오케이 광자매' 홍은희가 최대철을 향한 미련을 드러냈다.
23일 방송된 KBS 2TV '오케이 광자매' 20회에서는 이광남(홍은희 분)이 이혼을 후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광남은 이광태에게 소개받아 의류 매장에서 일했다. 이때 신마리아(하재숙)가 지풍년(이상숙)과 함께 아이를 데리고 매장에 방문했다. 이광남은 급히 몸을 숨겼고, 신마리아는 지풍년의 옷을 골라주며 다정하게 대화를 나눴다. 이광남은 충격에 휩싸였고, 끝내 아르바이트를 조퇴했다.
이광남은 이광식(전혜빈)과 이광태(고원희)에게 하소연했고, "일하는데 어머니하고 그 여자 왔더라. 숨었어. 두 사람 보는 순간 가슴이 철렁하고 얼굴에 불화로를 끼얹은 거 같고 나도 모르게 숨는 거 있지"라며 털어놨다.
이광남은 "이혼하고 처음에는 실감이 안 났어. 이혼 과정도 길지 않았으니 한 대 맞고 멍해져서 그런가 보다 하다가 이제야 현타가 오는 거 같아. 어머니랑 같이 아이 안고 와서 어머니 옷 사드리고 하하 호호 냉면 먹으러 가는 그 여자가 너무 부러운 거야"라며 눈물 흘렸다.
이광식은 "지난 거 자꾸 곱씹지 마. 도움 안 돼"라며 다독였고, 이광남은 "밥 때문이라더라. 그 여자 만난 거. 꼴랑 밥 때문에 남자한테 버림받은 게 용납도 안 되고 용서도 안 됐는데 지금은 이해가 되고 내가 너무 한심하고 못난 거 같아. 말은 밥이라고 하지만 그 안에 많은 게 들어있는 거지. 그 사람은 남편으로서 최선 다했는데 난 아내 노릇 제대로 한 게 없어"라며 후회했다.
특히 이광남은 "일 년에 명절 두 번. 입 댓 발 나와서는 꼴랑 설거지 그게 뭐라고. 일하기 싫어서 온갖 핑계 대고 안 가고 할 말 없다고 안부 전화도 안 드리고 내 눈치 보게 만들었어. 그래야 내가 편했으니까"라며 자책했다.
또 이광남은 "다 잃고 다 뺏기고 나니까 이제야 보여. 내 허물들이. 마지막에 부모님들이 서로 자식들 뺨까지 때렸으니 건널 수 없는 강을 건넌 거지. 나 이혼 도장 너무 쉽게 찍어줬나 봐. 내가 다시 잡으면 돌아올까?"라며 배변호(최대철)를 향한 미련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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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