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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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축구의 잘못을 묻거든, 고개를 들어 토트넘을 보라" 팬들의 불만

기사입력 2021.05.21 11:55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오랜만에 경기장을 찾은 토트넘 팬들은 구단에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지난 20일(한국시각) 홈에서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아스톤 발라와의 경기를 했다. 이 경기에 다른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처럼 토트넘은 1만 명의 관중들이 입장해 응원전을 펼쳤다. 지난 12월 17일 리그 13라운드 리버풀 원정 이후 첫 유관중 경기였고 홈에선 12월 7일 리그 11라운드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 이후 처음이었다. 

하지만 토트넘 팬들은 팀의 1-2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세르히오 레길론의 자책골과 실수가 연달아 나오면서 토트넘은 무기력하기 패배했다. 토트넘 팬들은 오랜만에 홈 경기를 직관했지만, 패배에 경기 종료 후 야유를 쏟아냈다. 하지만 팬들의 화는 다른 이유로도 터져 나왔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1일 토트넘 팬들이 경기장 1층에 앉지 못한 것에 불만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이날 1층에는 토트넘의 스폰서 걸개가 1층 관중석을 뒤덮고 있었다. 

구단 관계자의 말을 인용한 매체는 "팬들의 위치는 사회적 거리 두기 때문이다. 토트넘 팬들과 중립 팬들이 토트넘이 팬들의 의견에 가장 둔감하다는 걸 인정하는 데 오래 걸리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팬은 "어제, 다니엘 레비 회장은 팬들의 경기장 복귀를 환영했다. 그는 팬들이 높은 층에서 경기를 보게 하고 광고를 가장 비싼 티켓 자리에 보이게 해 얼마나 팬들이 중요하지 않은지 보여줬다"라고 주장했다. 


다른 팬은 "60파운드(약 9만 5천 원)의 티켓값을 지불해 온 팬들이 스폰서들이 TV에 나오도록 하기 위해 위층에서 경기를 봐야 했다. 팬들의 목소리를 듣지 않는 프리미어리그 구단 중 토트넘이 가장 선두에 있다"라고 비판했다. 

또 다른 팬은 "현대 축구의 잘못된 점에 대한 설명을 원한다면 고개를 들어 토트넘을 봐라. 토트넘은 팬들을 경기장 최상단으로 몰고 스폰서들을 가장 잘 보이는 1층 좌석에 배치했다"라고 비꼬기도 했다.

sbjhk8031@xportsnews.com / 사진=AP/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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