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판타지 로맨스 뮤지컬 '드라큘라'가 오디컴퍼니 창립 20주년 두번째 라인업으로 20일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막을 올린다.
1897년 발행된 아일랜드 소설가 브램 스토커(Bram Stoker)의 소설에서 탄생한 ‘드라큘라’는 120년이 넘는 오랜 시간동안 세계에서 뮤지컬 외에 영화, 연극, TV 등 다양한 분야에서 꾸준히 각색됐다.
뮤지컬 '드라큘라'는 소설을 기반으로 4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한 여인만을 사랑한 드라큘라 백작의 이야기를 아름답고 애절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작사와 극본을 맡은 돈 블랙(Don Black)과 크리스토퍼 햄튼(Christopher Hampton)은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에서 극중 캐릭터를 신비롭게 풀어내며 매력적인 스토리를 완성했다.
뮤지컬 '지킬앤하이드'의 ‘지금 이순간’을 필두로 국내 대형 라이선스 뮤지컬 작품들의 작곡가로 한국에서 높은 인지도를 가진 프랭크 와일드혼의 서정적인 음악에 팝과 록이 어우러진 다양한 음악적 요소들이 눈에 띈다.
뮤지컬 '드라큘라'는 2001년 샌디에고의 라호야 플레이하우스(La Jolla Playhouse)에서 첫 선을 보였다. 2004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한 뒤 작품을 업그레이드해 스위스, 오스트리아, 영국, 캐나다, 일본 등 세계 여러 국가에서 공연해 큰 성공을 거뒀다.
국내 프로덕션은 오리지널 크리에이티브와 더불어 신춘수 프로듀서, 데이빗 스완(David Swan) 연출, 원미솔 음악 감독 등이 협력해 브로드웨이와는 또 다른 완성도 높은 새로운 버전의 한국 프로덕션을 만들었다.
2014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초연할 당시 개막 후 2개월 만에 10만 관객을 돌파했다. 2016년 세종문화회관에서 짧았던 2주간의 공연 동안 매회 3천석 이상의 객석을 채웠다. 4년여만에 돌아온 지난 시즌 역시 프리뷰 오픈과 동시에 매진을 기록, 코로나19의 어려운 상황 속에도 성황리에 종연했다.
작품의 중심을 이루는 치명적이고 신비로운 매력의 뱀파이어로 4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한 여인만을 사랑하는 ‘드라큘라’역에는 김준수, 전동석, 신성록이 캐스팅됐다.
‘드라큘라’가 사랑한 단 한 사람 ‘미나’ 역은 조정은과 임혜영, 박지연이 캐스팅됐다.
미나의 약혼자 ‘조나단’역은 조성윤과 백형훈이 연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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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