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손흥민의 대기록 경신은 이제 최종전 활약 여부에 달렸다.
손흥민은 20일(한국시각) 열린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토트넘 홋스퍼와 아스톤 빌라와의 경기에 선발 출장했지만,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고 팀은 세르히오 레길론의 연이은 실수로 인해 1-2로 패했다.
손흥민은 왼쪽 윙어로 나서 득점을 노렸지만 많은 영향력을 끼치지 못했다. 적극적인 드리블 돌파나 날카로운 크로스가 나오지 못했고 동료들과 연계에도 약간의 아쉬움을 보였다. 후반 초반 나온 델레 알리의 패스 이후 백힐 패스가 스티븐 베르흐바인의 슈팅까지 연결된 장면만 단 한 차례 번뜩였던 장면이다.
토트넘은 전반 8분 만에 베르흐바인이 선제골을 넣었지만, 그 이후 빌라에 압도적으로 밀렸다. 상대의 강한 전방압박에 밀렸고 공격 전환으로 쉽게 나서지 못했다. 공격으로 올라가기 불편하자 손흥민과 케인이 수시로 하프라인 아래로 내려왔다.
이날 경기 유독 손흥민의 히트맵은 수비 진영에 색이 짙었다. 전방위적으로 활동한 손흥민은 후반으로 갈수록 지쳐 보였고 이날 단 하나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그동안 키패스를 꾸준히 적립했지만 이날 경기에선 키패스 역시 기록하지 못했다.
리그 17골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이날 무득점에 그치며 아시아 한 시즌 리그 최다 골 경신을 리그 최종전 레스터 시티전으로 미뤘다. 차범근 전 감독이 지난 1985/86시즌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기록한 17골과 타이기록을 보유한 손흥민은 남은 한 경기에 팀의 UEFA 유로파리그 진출, 그리고 자신의 대기록을 위해 총력을 다할 전망이다.
꽤 지쳐 보였지만 다사다난했던 이번 시즌의 마지막 경기를 앞둔 손흥민은 팀과 개인 기록,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선 반드시 최종전 활약이 필요하다. 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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