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가수 백지영이 오은영 박사에게 육아 상담을 받았다.
유튜브 채널 오은영의 버킷리스트는 지난 14일 "5세 엄마 백지영의 육아 고민과 해결법은?"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했다.
영상에서 백지영은 가수가 아닌 '하임이 엄마'로서의 삶이 더 행복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5살 딸을 둔 엄마로서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다.
백지영은 "제가 조금 엄격한 편이라고들 한다. 하임이한테 솔직하게 물어봤다. 엄마가 무섭냐고 했더니 그렇다고 하더라"며 웃었다.
오은영은 "어떨 때 엄격한지 예를 들어달라"고 요청했다. 백지영은 "예의 바르지 않을 때"라며 "정해놓은 기준에서 너무 많이 넘어서면 엄하게 한다. 그게 막 윽박지르는 게 아니라 '더 이상은 안돼'라고 단호하게 말한다"고 설명했다.
백지영의 말을 들은 오은영은 "짧은 이야기 안에 우리가 깊게 생각해봐야 할 것들이 여러 가지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아이들은 무엇을 가르칠 때 순서가 있다. 먼저 배워야하는 게 있고, 나중에 배워야하는 게 있다. 예를 들어 예절을 갖추고 인사를 하는 것보다 먼저 가르쳐야하는 것은 사람과 반가움이다"면서 표현 방법보다 감정 전달이 먼저라고 강조했다.
또 오은영은 "생각해보면 육아를 하며 가슴 저미게 후회 드는 순간이 많다. 후회를 하는 것이 죄책감에 헤매고 아이가 힘들어하거나 문제가 있을 때 내 탓인 것 같은 마음도 이해한다. 하지만 부모가 아이를 키우고 성장시키고 문제가 있으면 파악하는 역할과 방향을 찾아가는 것으로 에너지를 모아야 한다"고 전했다.
백지영은 워킹맘으로서 고민도 전했다. 백지영은 "일이 주중에만 있는 것도 아니고 유동적이다 보니까 좋은 점은 고정적으로 떨어져있는 게 아니라서 불안에 대한 스트레스가 적은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중간에 빈 시간에 잠시라도 와서 아이를 돌보는 게 제 할 일이라고 생각하는데 어떨 때는 지치더라. 그런데 제 마음 속에 그렇게 해야 다른 엄마들에 비해 내 마음도 편하고 하임이도 좋을 것 같다는 마음이 들더라. 제가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의 경계를 정하기가 어렵더라"고 털어놨다.
오은영은 "스스로의 루틴을 알지 않냐. 오늘 조금 피곤해도 짬을 내서 아이를 볼 수 있다면 하는 게 맞지만 어떤 날은 입에서 단내가 날 정도로 피곤하다면 쉬는 게 맞다"고 답했다.
이에 백지영은 "현실적인 한계를 극복해야할 것으로 생각했다. 극복하면 더 좋아질거라 생각했는데 인정해야하는 거였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버킷리스트 유튜브 영상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