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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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한국, 중국에 10-1 대승

기사입력 2006.03.05 00:01 / 기사수정 2006.03.05 00:01

윤욱재 기자

월드베이스볼클래식(이하 WBC) 한국 대표팀이 4일 오전 도쿄돔에서 벌어진 중국과의 경기에서 이승엽의 홈런 두 방에 힘입어 중국을 10-1로 제압하고 2승째를 거뒀다.

여러 선수들을 골고루 기용하며 게임을 진행한 한국은 마치 몸풀기하듯 시종일관 여유로운 모습이었다.

지난해 프로야구 정규시즌 MVP 손민한을 선발투수로 기용한 한국은 박명환, 정대현, 정재훈, 오승환 등을 국내파 투수들을 차례로 투입시켰다. 손민한은 1회 첫 타자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내며 흔들리는 듯 했으나 이후 후속타자들을 잘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한편 일본전 선발이 유력한 김선우와 일본의 좌타자들을 대비해 투입할 봉중근, 전병두 등은 예상대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타선에선 이승엽이 돋보였다. 4타수 4안타 2홈런을 작렬하며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했다. 이승엽의 활약은 김동주가 부상으로 빠져 중량감이 떨어진 한국 타선으로선 매우 반가운 소식이다. 이와 더불어 타선에 포진한 대부분 선수들이 가볍게 안타를 만들어내며 타격감을 조율했다.

1회 이승엽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선취한 한국은 3회말 이병규의 적시 2루타와 이승엽의 투런홈런을 묶어 석 점을 뽑아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후에도 착실히 점수를 쌓은 한국은 결국 10-1로 경기를 마감했다.

이로써 2승을 거둔 한국은 사실상 WBC 2라운드 진출이 확정되었다. 5일 오후 6시부터 시작되는 일본전은 부담없이 치를 수 있게됐으나 해외파들을 총출동할 계획이라 어느때보다 치열한 한일전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윤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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