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성시경과 백지영이 '티키타카'에 출연해 다양한 에피소드와 고품격 라이브를 펼쳤다.
16일 방송된 SBS '티키타카'에는 백지영, 성시경이 출연했다.
이날 '축가왕'으로 불린 성시경은 다양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성시경은 "달라는 대로 준다는 데도 있었다. 3천만원도 주겠다고 했다. 근데 모르는 사람 부탁이라 거절하고 군대에 갔는데 그게 생각이 나더라. 군대 월급은 8만원인데 그때 세입자를 못 구하고 입대해서 월세가 200만원씩 나가던 때였다"고 말했다.
성시경은 "또 한번은 휴대전화 관련 회사에서 지인의 지인 부탁을 타고 축가 요청을 하길래 거절하다가 반주자 비용만 받겠다고 했다"며 "근데 끝나고 비서가 휴대폰 박스를 주길래 '이거 뭐지?' 라고 생각했는데, 그걸 열어보니 300만원이 들어있더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성시경은 백지영의 결혼식에 축가를 불렀다며 "나는 내가 축가를 부른다는 것을 기사로 보고 알았다"고 폭로했다. 결혼식 준비에 바빴던 백지영이 성시경의 매니저에게만 연락한 후 성시경에게 직접 이야기를 하지 못 했다고.
백지영은 남편 정석원과의 공개열애 비하인드를 밝히기도 했다. 한 연예 프로그램 인터뷰에서 '남자친구 없으시죠?'라는 질문에 '왜 없다고 생각하냐'고 발끈해버렸다고.
해당 인터뷰 후 열애 중이던 정석원에게 '나 오늘 그렇게 말하고 왔다'고 이야기했고, 정석원은 '공개하면 더욱 재밌는 일이 생길 것'이라고 답했다고. 해당 인터뷰 이후 10일 만에 백지영은 정석원과 공개 열애를 하게 됐고, 이후 2년 열애 뒤 결혼해 딸 하임이를 낳았다.
규현은 "나는 형을 정말 좋아하지만, 형을 보면서 우리 발라더들도 결혼할 수 있냐가 궁금하다"고 말했고 성시경은 "나도 신승훈 형을 보며 그런 생각을 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성시경은 백지영이 축가를 하겠다는 말에 "난 내가 할 것"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성시경은 자신을 너무 좋아하는 규현과 악동뮤지션의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로 듀엣곡 무대를 펼쳤다. 성시경은 "악뮤 수현이와 사랑에 빠진 느낌이다. 어떻게 그렇게 부르는지 모르겠다"며 후배들의 실력을 인정했다.
백지영은 딸 하임이를 묻자 "일하는 엄마에 맞춤형으로 태어난 준 애다. 울지도 않고 떼쓰지도 않는다. 만 4세가 되니까 애착관계가 잘 형성됐다. 엄마가 일하러 나가면 '몇시에 만날 수 있냐'고 물어본다. 그럼 내가 정확한 시간을 얘기해주면 알겠다고 하고 떼를 안 부린다"고 딸 자랑에 나섰다.
백지영과 성시경은 이문세의 '이별 이야기'를 듀엣으로 선사하며 방송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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