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김하성(26,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시즌 2호포를 터뜨리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샌디에이고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경기에서 13-3으로 크게 이기며 2연승을 달렸다. 세인트루이스는 2연패에 빠졌다.
김하성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이탈해 있는 주전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빈자리를 채우고 있다. 이날에는 7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샌디에이고는 1회 말 2사 1루에서 토미 팸이 세인트루이스 선발 투수 애덤 웨인라이트를 상대로 선제 투런 홈런을 치며 앞서 나갔다.
앞서 팸이 웨인라이트의 커브를 공략해 점수를 뽑아낸 샌디에이고는 2회 말에도 김하성이 웨인라이트의 커브를 받아 쳐 달아나는 점수를 뽑았다.
김하성은 2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웨인라이트와 볼 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로 불리한 상황에 몰려 있다가 4구째 복판에 몰리는 73.8마일(약 118.7km/h) 커브를 받아 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지난달 11일 텍사스 레인저스와 경기에서 메이저리그 데뷔 첫 홈런을 기록한 김하성이은 이후 약 한 달여 만에 시즌 2호 홈런을 터뜨렸다.
샌디에이고는 3회 말 오스틴 놀라의 홈런으로 점수 차를 더 크게 벌렸다. 놀라는 제이크 크로넨워스, 팸이 연속 출루해 얻은 무사 1, 2루에서 웨인라이트의 초구를 받아 쳐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3회까지 선발 투수 크리스 패댁이 호투로 실점하지 않던 샌디에이고는 4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야디어 몰리나에게 홈런을 맞고 1점 추격당했다.
이어 6회 초에는 놀란 아레나도에게도 솔로 홈런을 맞고 4점 차까지 따라잡힌 샌디에이고는 6회 말 바로 4점을 내며 다시 격차를 벌리고 나섰다.
샌디에이고는 6회 말 매니 마차도와 패트릭 키블러핸이 연속해서 1타점 적시타를 치고, 계속되는 놀라의 1타점 적시 2루타와 브라이언 오그래이디의 땅볼 때 추가 득점하며 8점 차까지 거리를 벌렸다.
세인트루이스는 7회 초에도 홈런으로 추격의 불씨를 되살렸다. 해리슨 베이더 선두 타자로 나서 바뀐 투수 피어스 존슨과 풀 카운트 승부까지 갔다가 6구째 커브를 받아 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하지만 샌디에이고는 7회 말 1사 1, 3루에서 마차도의 희생 플라이에 이어 크로넨워스의 2타점 적시타로 10점 차까지 격차를 벌리며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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