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포르투갈이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개최 장소로 새롭게 떠올랐다.
영국 BBC는 11일(이하 한국시간) 2020/21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개최 장소의 유력한 후보로 포르투갈이 거론된다고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첼시와 맨체스터 시티 두 잉글랜드 팀이 맞붙게 되자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유럽 축구 연맹(UEFA)에 개최지를 터키 이스탄불에서 영국 런던으로 옮기자고 건의했다. 하지만 아직 이에 대해 확실한 합의가 진행되지 않자, 포르투갈 포르투와 리스본이 개최지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개최 장소였던 터키는 코로나 펜데믹의 영향으로 '적색 국가'로 지정된 상태이다. 터키 여행을 다녀온 뒤, 보건 당국의 지침에 따라 10일간 호텔에서 자가 격리를 해야 한다.
6월 12일부터 유로 2020 대회가 열리기 때문에 맨시티와 첼시 소속의 선수들은 터키 경기를 꺼릴 수밖에 없다. 반면, '적색 국가'로 지정되지 않은 포르투갈은 자가 격리가 필요 없다.
BBC는 "포르투갈은 '적색 국가'로 지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더 많은 팬들이 자유롭게 결승전을 관전할 수 있다. 아직 결정된 건 없지만, UEFA는 결승전에 참가한 선수들과 경기를 관람한 팬들이 영국으로 돌아갔을 때 자가 격리가 필요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포르투갈에서 경기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며 포르투갈이 새로운 결승전 장소로 떠오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포르투갈의 포르투가 유력한 개최지로 거론되고 있으나, 지난 시즌 결승전을 치렀던 리스본 또한 가능성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결승전 장소를 영국으로 변경하게 되면, 정부도 아끼지 않고 지원할 것"이라고 말하며 웸블리에서 결승전을 치르는 것을 지지한 가운데, 최종 결정은 13일 UEFA 수뇌부 회의를 거친 후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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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