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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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민 역투…KIA, 두산에 완승

기사입력 2007.05.20 04:59 / 기사수정 2007.05.20 04:59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 잠실, 이동현 기자] '빅 초이' 최희섭이 가세한 KIA가 윤석민의 역투에 힘입어 두산을 가볍게 물리쳤다.

19일 잠실 구장에서 벌어진 2007 삼성 PAVV 프로야구 두산과의 방문 경기에서 KIA는 6-0으로 승리하며 전날 당한 3-7 패배를 설욕했다. 두산은 잠실 구장 6연승 끝에 첫 패배를 기록했다.

이날 좌익수 뒤편 외야석에는 '윤석민이 승리를 올릴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내용의 플래카드가 걸려 눈길을 끌었다. 올시즌 2.35의 수준급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도 박자를 맞춰주지 못한 타선 때문에 1승 6패에 머물러있던 윤석민은 팬들의 바람대로 오랜만에 든든한 타선의 지원을 받았다.

KIA는 2회초 2사 후 홍세완과 이현곤이 볼넷을 골라 1,2루 찬스를 만든 뒤 김상훈의 좌익수 왼쪽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5회초 선두 타자 김종국은 기습적인 좌월 솔로 홈런으로 두산 선발 김승회를 흔들었고 2사 후 장성호는 우월 솔로 홈런을 터뜨려 3-0을 만들었다.

KIA는 6회에도 2사 후 집중력을 발휘하며 쐐기점을 만들었다. 서튼과 홍세완이 내야 땅볼로 아웃돼 투아웃이 된 후 이현곤은 3루수 앞 행운의 내야 안타로 출루했고, 김상훈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쳐내 1루주자를 불러들였다. 윤석민의 구위를 감안할 때 4점차는 두산이 따라가기 힘든 점수였다.

윤석민은 최고 구속 149km에 달하는 위력적인 직구를 앞세워 8회 2사까지 두산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피안타는 4개에 불과했고 탈삼진은 6개를 잡았다. 윤석민은 완봉승까지 아웃카운트 4개만을 남겨놓은 상태였지만 투구수가 109에 이르자 새 외국인 투수 스코비에게 공을 넘기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홍세완은 9회초 2사 만루에서 2타점 2루타로 6-0을 만들며 윤석민의 시즌 두번째 승리를 완전히 굳혔다.

한편, 이날 엔트리에 등록돼 선발 4번타자 겸 1루수로 출장한 최희섭은 5타수 무안타 1삼진에 그쳐 아직은 정상 컨디션을 만들지 못했음을 보여줬다. 최희섭은 7회 네번째 타석에서 유격수 쪽으로 날카로운 직선타를 날렸지만 이대수의 호수비에 걸려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자료사진 = KIA 타이거즈 제공]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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