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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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 우승까지 1승, KCC "오늘만큼은"

기사입력 2021.05.09 13:53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안양, 김현세 기자] 정규경기 1위를 하고도 통합우승 문턱에서 3경기를 내리 진 전주 KCC 전창진 감독이 단 한 경기라도 팬들에게 의미 있는 경기를 보여 주고 싶다고 다짐했다.

전 감독은 9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안양 KGC인삼공사와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4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3차전까지 내 주고 4차전을 앞두게 된 기분이 썩 좋지만은 않다"고 말했다.

KCC는 3일 전주 홈 구장에서 열린 챔피언결정전 1차전부터 79-98로 지며 기세에 눌렸다. 외국인 선수 제러드 설린저(18득점 14리바운드)를 앞세운 KGC를 막는 데 역부족이었던 KCC는 2차전에서는 3점 차 석패를 하며 홈 팬들에게도 정규경기 1위의 모습을 보여 주지 못했다. 

1, 2차전에서 수비를 지적받던 KCC는 3차전에서도 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벼랑 끝에 몰렸다. 4차전을 앞둔 전 감독은 "2차전까지 치르며 해법을 못 찾아서 상당히 안타깝다. 팬들께 죄송하다. 오늘만큼은 정신적으로라도 무장해서 좋은 경기를 치러 보겠다"고 말했다.

내일이 없는 전 감독으로서는 현실적인 계획을 밝혀야만 했다. 그는 "선수단에게 '우승하기 힘든 부분은 있지만, 안 좋은 기록에 희생양으로 남으면 안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자존심을 찾으면 좋겠다. 오늘 경기를 치르고 전주에서 나머지 2경기를 잡는 게 최선이다. 내리 4차전을 다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다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 감독은 또 "정규리그 치르고 플레이오프에 와 수비가 완전히 무너졌고, 상대의 기 또한 많이 살았다. 자기 기량의 2~30% 정도 더 올려서 뛰니 막기 힘든 부분이 있었다. 우리는 지금 수비가 철저히 잘못돼 있는 상황이다. 리바운드도 한 번도 이기지 못하는 상황들이 경기력에 영향을 미쳤다. 야투 성공도 저조했다. 끌어 올리기가 쉽지 않다"고 짚었다.


이어 "감독으로서는 놓쳤던 2차전이 아깝고, 3차전에서는 이를 보완해서 도전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감독으로서도 창피했다. 향상이 되고 좋은 경기 결과를 얻어야 했다. 그런데 챔프전 통해서도 자기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는 게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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