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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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미 "조인성, 내가 짝사랑…손주 뻘이라도 좋아" (백반기행)[전일야화]

기사입력 2021.05.08 07:00 / 기사수정 2021.05.08 03:07

박예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예진 인턴기자]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김수미가 현재 남편과 결혼을 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7일 방송된 TV CHOSUN 교양프로그램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에서는 허영만과 김수미의 만남이 그려졌다.

김수미는 시작부터 "방송 모습은 실제 생활하고는 전혀 다르다. 그러면 어떻게 남편하고 45년을 살아요. 지고지순하다"라며 "한 번도 국이나 찌개를 삼시 세끼 같은 걸 안 해줬다"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김수미가 챙겨 온 반찬들로 식사를 시작했다. 허영만은 "제일 많이 신세 진 연예인이 누굽니까?"라고 물었고 김수미는 "예전에 황신혜 씨가 혼자됐을 때 매일 아침부터 와서 아침밥부터 먹었다. 저 일 나가면 혼자 자고, 점심때 되면 점심 먹고 저녁때 되면 저녁 먹고 밤에 갔다"라며 둘의 우정을 드러냈다.


이어 두 사람은 곤드레 밥을 먹기 위해 식당으로 향했다. 식사를 기다리며 허영만은 "연예계에 그렇게 양아들이 많으시다고"라며 물었고 김수미는 "신현준, 탁재훈, 장동민이 있다. 조인성은 모자관계가 아니다. 제가 짝사랑하는 사이다"라고 답해 허영만을 놀라게 했다. 허영만은 "아들 뻘이다"라며 나이 차를 걱정했지만 김수미는 "손주 뻘이어도 어때요. 좋아하는데"라며 답했다.

김수미는 조인성을 좋아하는 이유로 "어렸을 적 제임스 딘을 좋아했다. 그런데 걔를 딱 보는 순간 제임스 딘이 살아온 줄 알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허영만은 "상대가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중요하다. 약간의 반응을 보이냐?"라고 물었고 김수미는 "반응을 보이면 제정신 아니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이날 김수미는 결혼 전 유부남과 톱가수들의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연락이 왔지만 다 아니라고 생각했다. 우리 아버지가 고구마 밭을 팔아서 서울을 보냈는데 내가 남의 첩이 되자고 아버지가 보낸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유명 가수도 만나다 헤어지면 '아무개와 사귀었던 김수미' 이렇게 나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했다"라며 연락을 거절한 이유를 설명했다.

현재 남편과 결혼한 이유에 대해서는 2년 동안 남편의 꾸준한 노력이 있었다고 말했다. "남편이 정훈희 씨에게 저를 소개시켜달라고 했다더라. 처음 만나서 영화를 보고 그다음 날부터 2년 동안 전화가 왔다. 버티다 버티다 이 사람까지 놓칠 것 같아서 만났다"라며 김수미를 향한 남편의 열정을 고백했다.

이날 김수미는 허영만에게 솔직한 직구 발언으로 허영만을 무장해제 시키기도 했다. 김수미는 "선생님은 이미 탄탄히 다 해놓으셨을 거고 지금은 세월아 네월아 놀러 다니시잖아요. 노후에 최고의 복이다. 솔직히 밥값도 방송국이 다 내지, 선생님이 내는 거 아니잖아. 출연료 받아 가면서 '맛있다', '맛없다'. 또 이집 저집에서 좀 싸주겠어? 옷도 여기 출연한다고 특별히 새로 사시는 것도 아닌 것 같아"라고 말해 허영만은 물론 현장 스태프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두 사람은 곤드레 밥에 이어 한우주물럭구이와 메밀국죽을 먹었다.

김수미는 메밀국죽에 대해서는 "메밀 하면 옛날 한 겨울에 엄마가 메밀 묵을 쒀서 신 김치를 썰어 넣고 양푼에 비벼서 숟가락으로 떠먹던 게 생각난다"라며 어린 시절을 추억을 회상하기도 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TV CHOSUN 방송화면

박예진 기자 aynen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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