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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200홈런+켈리 2승' LG, 두산과 어린이날 더비 7-4 역전승 [잠실:스코어]

기사입력 2021.05.05 17:16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LG 트윈스가 어린이날 잠실 더비 승리로 연패를 끊었다.

LG는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 간 시즌 4차전에서 7-4로 역전승했다. 앞서 삼성 라이온즈와 지난 주말 3연전에서 싹쓸이 패배를 당했던 LG는 어린이날 잠실 더비에서 같은 홈 구장을 쓰는 라이벌 두산을 꺾으며 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선발 투수 케이시 켈리는 6이닝(투구 수 98구) 7피안타 3탈삼진 5볼넷 4실점으로 올 시즌 들어 가장 많은 볼넷과 실점을 기록했지만, 타선의 지원으로 시즌 2승(1패)째를 거뒀다. 이어 정우영(1이닝)-김대유(⅓이닝)-송은범(⅔이닝)-고우석(1이닝)이 실점 없이 승리를 지켰다.

이날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한 LG는 타선에서 김현수와 오지환이 맹타를 휘둘렀다. 김현수는 3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오지환은 결승타 포함 2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문보경은 7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동점 적시타를 치며 1군 데뷔 후 3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선취점은 두산이 냈다. 두산은 1회 말 제구 난조를 겪는 LG 선발 투수 케이시 켈리로부터 허경민, 페르난데스가 연속 볼넷 출루를 기록했고, 박건우가 좌전 안타를 쳐 만루를 만들었는데, 다음 타자 김재환이 희생 플라이를 쳐 앞서 나갔다. 이어 양석환이 볼넷 출루를 기록해 다시 만루가 됐고, 김인태가 1타점 적시타를 쳐 점수 차를 벌렸다.

LG는 3회 초 김현수가 2루타를 쳐 만든 2사 2루에서 채은성이 1타점 좌전 적시타를 쳐 추격하고 나섰다. 하지만 두산이 3회 말 2득점 추가하며 달아났다. 두산은 선두 타자 박건우가 2루타를 쳐 나갔고, 김재환이 진루타를 쳐 3루까지 보낸 다음 양석환이 1타점 우전 적시타를 쳐 달아났다. 계속되는 2사 1, 2루에서는 박계범이 내야 안타를 쳤는데, 유격수 오지환의 송구 실책 때 1득점 더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그러나 LG가 금세 추격했다. LG는 5회 초 선두 타자 오지환이 좌전 안타를 쳐 출루했고, 다음 타자 김현수가 우월 투런 홈런을 쳐 1점 차까지 추격했다. 김현수는 이 홈런으로 KBO 역대 29번째 개인 통산 200홈런을 달성했다. LG는 이어 2사 후 김민성이 2루타를 쳐 나갔고, 다음 타자 문보경이 동점 적시 2루타를 쳤다.

LG는 6회 초 1사 후 홍창기가 2루타를 쳐 만든 득점권 기회에서 오지환이 1타점 우전 적시타를 쳐 역전했다. LG는 또 8회 초 2사 후 홍창기가 볼넷 출루 후 나온 폭투에 2루까지 갔는데, 다음 타자 오지환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쳐 점수 차를 벌렸다. 9회 초에는 로베르토 라모스의 안타 이후 대주자 한석현의 발과 김민성의 작전 수행으로 만든 1사 3루에서 문보경이 희생 플라이를 쳐 쐐기를 박았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잠실,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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