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김종민, 전현무, 유병재가 화를 내는 이유에 대해 언급했다.
2일 방송된 MBC '선을 넘는 녀석들 : 마스터-X'(이하 선녀들')에서 연산군의 폭정에 대해 이야기를 이어갔다. 이날 연산군의 분노 조절에 대한 이야기를 하던 중, 전현무는 선녀들에게 화를 내는 이유를 물었다.
김종민은 "화 많이 난다"며 "최근에는 신지와 이야기를 하다가 화낼뻔 했다. 하지만 관계가 있으니까 꾹 참았다. 그래서 화가 날 때는 말을 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경일은 "화를 많이 관리하는 사람인 것 같다"고 했지만, 김종민은 "바닥에서 뒹군 적도 있다"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전현무는 "오해받을 때 화를 낸다. 난 아닌데 자꾸 그렇다고 할 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까 사이코패스 테스트 할 때 화가 났다"고 말했다. 앞서 유병재는 인터넷에서 유명한 사이코패스 테스트 문제를 냈는데, 전현무는 곧바로 정답을 맞혔다. 전현무는 "되게 유명한 이야기고, 아는 이야기라 답했다"고 해명했다.
전현무는 그러면서 "화가 나면 그걸 또 잊는 스타일"이라면서 "재밌는거 보다 보면 화가 싹 잊힌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경일은 "불타오르는 화를 관리하기 어렵다면 딴짓을 해야 한다"며 "다른 일로 화나는 감정을 덮어씌우는 것"이라고 맞장구를 쳤다.
유병재는 김경일에게 질문을 던졌다. 그는 "화가 날 때도 있고, 짜증 날 때도 있는데 화내는 방법을 모른다"며 "화를 내야 하는 상황에서 소리를 질러야 하는지, 욕을 해야 하는지,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경일은 "유병재는 화의 단계가 구별이 안 되는 거다"라며 "아이들에게는 '어른스럽다'는 칭찬을 하면 안 된다. 이건 화를 내면 안 된다는 걸 학습하는 거다. 이런 이야기를 자꾸 들으면 3점만큼 분노해야 할 때 그렇게되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요한 건 화를 내지 않는 것이 아니라, 화의 눈금을 정확히 만들 줄 아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경일은 선녀들에게 심리 전문가의 부부 싸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김경일은 "진짜 크게 화낸 적이 있다"고 말문을 연 뒤 "화를 낼 땐 상대방의 모습만 보기 마련이다. 그래서 싸울 때 상대방 뒤에 거울이 있으면 내 모습을 볼 수 있다. 저는 부부 싸움 할 때마다 제가 거울을 등진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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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