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두산 베어스의 2018년 1차 지명 투수 곽빈이 1,044일 만의 1군 복귀전을 치렀다.
곽빈은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팀 간 시즌 2차전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해 4⅓이닝(투구 수 82구) 3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4볼넷 1실점 투구를 기록했다. 팔꿈치 수술 후 재활을 거친 곽빈은 2018년 6월 22일 삼성전 이후 1,044일 만에 1군 마운드에 섰다.
1회 초 선두 타자 추신수에게 선제 솔로 홈런을 맞고 다음 두 타자 김강민, 최정을 연속 출루시킨 곽빈은 제이미 로맥과 한유섬을 연속 삼진 처리하며 아웃 카운트를 늘려 나갔다. 곽빈은 다음 타자 정의윤을 볼넷 출루시키면서 2사 만루에 몰렸지만, 다음 타자 김성현에게 땅볼을 유도하며 추가 실점 없이 위기를 넘겼다.
2회 초까지는 투구 수 관리가 조금 어려웠다. 곽빈은 1회 초 28구를 던졌는데, 2회 초 이흥련, 박성한을 잡으면서 아웃 카운트를 늘렸으나 다음 타자 추신수 타석 때 포수 장승현이 파울 플라이가 될 수 있는 타구를 한 차례 놓쳤다. 곽빈은 바로 추신수에게 2루타를 맞고 한 타자를 더 상대해야 했다. 하지만 또 한번의 득점권 위기에서도 다음 타자 김강민을 삼진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고 위기를 넘겼다.
곽빈은 예정돼 있는 80구 안팎의 투구 수 중에서 1, 2회 초에만 48구를 던졌다. 하지만 3회 초를 11구 만에 끝내더니 4회 초에는 12구를 던지며 첫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두산 벤치는 곽빈에게 5회 초에도 올라갈 기회를 줬다.
곽빈은 71구를 던지고 선두 타자 추신수와 만났다. 추신수와는 8구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했다. 다음 타자 김강민을 땅볼 처리했지만, 2루수 송구 실책으로 다시 득점권에 몰렸고 두산 벤치는 곽빈을 홍건희와 바꿨다. 이어 다음 타자 최정 타석 때 포수 장승현이 도루 시도하는 김강민을 3루에서 잡아 주며 곽빈은 실점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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