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9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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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이닝 QS' 최원준 "더 던지고 싶었다" [고척:생생톡]

기사입력 2021.04.29 23:00 / 기사수정 2021.04.29 23:16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현세 기자] "우리 팀이 이전 두 경기를 힘들게 치렀잖아요."

두산 베어스 최원준은 2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팀 간 시즌 3차전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해 6이닝(투구 수 89구) 5피안타(2피홈런) 7탈삼진 무4사구 3실점 투구를 기록하며 시즌 3승(무패)째를 거뒀다. 두산은 15-4로 크게 이겼다.

두산은 1회 초 제구 난조를 겪는 키움 마운드를 공략하며 타자일순했다. 1회 초만 9득점을 냈다. 두산은 또 3회 초 1사 1, 2루에서 양석환이 스리런 홈런을 치며 최원준을 지원 사격했다. 최원준은 크게 벌어져 있는 승부였는데도 끝까지 집중했다. 

최원준은 송우현, 서건창에게 솔로 홈런을 두 방 맞고 실점했는데, 군더더기 없는 투구를 이어나가다가 나온 실투가 아쉬웠다. 그는 "초반에 야수 형들이 9점 뽑아 줘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 실투 2개에 홈런을 맞아서 아쉽지만, 이겼으니까 기분 좋게 생각하고 있다"며 "큰 점수 차라서 느슨해질 수도 있었겠지만, 이닝 끝날 때마다 정재훈 코치님께서 '이럴수록 더 집중해야 한다'고 말씀해 주셔서 최대한 집중했더니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경기가 끝나고 김태형 감독은 "선발 투수 최원준이 1회 말부터 자신 있는 투구로 끝까지 선발로서 제 역할을 다했다"며 "포수 장승현도 좋은 호흡을 보였다"고 칭찬했다. 최원준은 직구(55), 슬라이더(26), 체인지업(8)만 배합해서 던졌는데도 상대 타자를 압도하는 구위를 보여 줬다. 그는 "승현이가 나를 잘 알더라. 리드를 잘 해 줬다. 그래서 결과도 좋았다"고 말했다.

최원준은 7회까지도 등판할 수 있는 페이스였다. 하지만 그 뒤 박종기(2이닝)-조제영(1이닝)에게 마운드를 넘겨 줬다. 그는 "개인적으로는 욕심이 있었는데, 팀이 앞선 두 경기를 힘들게 치렀으니까 더 길게 던지고 싶었다. 그래도 던져야 하는 투수가 있다고 코치님께서 이야기해 주셨고 나도 충분히 오늘 투구에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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