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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리거 릴레이 선발, 맞상대는 누구?

기사입력 2007.05.17 01:14 / 기사수정 2007.05.17 01:14

박내랑 기자

    

[엑스포츠뉴스 = 박내랑 기자] 한국야구팬들이 기다리던 코리안리거들의 릴레이 선발 등판이 드디어 펼펴진다.

17일(이하 한국시간) 선발 등판하는 백차승(27,시애틀 매리너스)을 시작으로 김병현(28,플로리다 말린스), 서재응(30,템파베이 데빌레이스)이 각각 18일과 19일에 선발 등판한다.

이번 릴레이 선발 등판 시점이 세 명의 코리안리거들에게 매우 중요한 시점이기에 많은 야구팬이 주목하고 있다.

백차승과 서재응은 직전 경기에서 뛰어난 피칭으로 그동안의 오랜 부진에 탈출하며 자신의 건재함을 알렸기에 이날 경기에서도 기복없는 투구로 코칭스태프의 신임을 얻어야 하고 김병현은 플로리다로 이적 후 첫 경기이기 때문에 선발투수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인상을 남겨야 한다.

그렇다면, 코리안리거 3인방과 대결을 펼칠 투수는 누구일까.

일단 백차승은 최근 강력한 투구를 선보이고 있는 존 랙키(29,LA 에인절스)와 상대한다. 랙키는 2002년 에인절스에서 데뷔해 2003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4년 연속 두 자리 승수를 기록하며 에인절스의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고 올 시즌에도 벌써 5승을 기록하고 있다.

올 시즌 5승 3패에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하고 있는 렉키는 선발투수에게 필요한 이닝이터의 모습을 보이며 평균 6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에인절스의 기둥으로 활약하고 있다.

16일 경기에서 선발 전원 득점을 올린 시애틀의 타선이 랙키를 상대로 얼마나 공략할 수 있을지가 백차승의 연승에 대한 최대 관건이 될 전망이다.

김병현은 비교적 쉬운 상대를 만난다. 김병현과 선발대결을 벌이는 투수는 올 시즌 승리를 신고하지 못하고 5패만을 기록하고 있는 에드윈 잭슨(24,템파베이)이다.

지난 시즌까지 불펜에서 롱릴리프로 활약했던 잭슨은 올 시즌 5선발로 출장하고 있지만 평균 4이닝 정도밖에 소화하지 못하고 있고 5패에 평균자책점 6.82를 기록하고 있다.

김병현이 퀄리티피칭(6이닝 3실점 이하)만 선보인다면 충분히 승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마지막주자로 선발등판하는 서재응은 플로리다의 에이스 돈트웰 윌리스(25)와 맞상대한다. 윌리스는 올 시즌 5승 3패에 평균자책점 5.14를 기록하며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2005시즌에는 22승에 평균자책점 2.63을 기록한 에이스 중의 에이스로 불리는 투수다.

하지만, 서재응에게 희소식은 윌리스가 5월 들어 3경기에 선발 등판해 2패에 4.73를 기록하며 부진하고 있다는 것이다.

코리안리거의 맏형 박찬호의 18일 선발등판도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코리안리거들이 연승을 거두며 고국의 팬들에게 희소식을 전해줄 수 있을까. 한국의 야구팬들은 설레는 맘으로 남은 한 주를 보낼 수 있을 것이다.



박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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