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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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부족해 일어난 일 아냐"…'다크홀', 코로나19 시대에 전한 위로 [종합]

기사입력 2021.04.26 17:50 / 기사수정 2021.04.26 17:24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다크홀'이 코로나19로 힘든 현 시대를 연상케 하는 세계관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에 '다크홀' 감독과 배우들이 코로나19로 유독 힘든 현실을 살아가고 있는 이들에게 응원의 말을 전했다.

OCN 새 금토드라마 '다크홀'(극본 정이도, 연출 김봉주)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26일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김봉주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옥빈, 이준혁, 임원희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다크홀'은 싱크홀에서 나온 검은 연기를 마신 변종인간들, 그 사이에 살아남은 자들의 처절한 생존기를 그린 변종인간 서바이벌 드라마. 극 중 김옥빈은 변종인간이 출몰한 무지시(市)에서 살아남은 광수대 형사 이화선 역을, 이준혁은 렉카 기사 유태한 역을 맡았으며 임원희는 지구대 경장 박순일 역으로 활약한다.

'다크홀' 같은 위기 상황이 발생했을 때 실제 배우들은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 묻자 김옥빈은 "집에서 방문을 걸어 잠그고 있을 것 같다"며 극 중 캐릭터와는 다른 현실적인 답변을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준혁은 "일단 공기청정기를 많이 사서 집에 둘 것 같다. 요즘 좋은 제품이 많이 있더라. 관심이 가는 게 생겨서 겸사겸사 사고, 액션 잘하는 김옥빈 배우에게 전화해서 우리 집 앞 좀 막아 달라고 할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임원희는 "전 제가 어디 있느냐에 따라 다르다. 제가 아파트에 있을 경우에는 밖을 내다본 다음에 10분 거리에 있는 엄마를 찾으러 갈 것 같다. 그래도 구해야할 것 아니냐. 제가 너무 히어로처럼 말하는데, 주변에 살아있는 생존자를 모아서 이웃들과 어떻게 할까 논의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생존의 시대'를 마주한 '다크홀'의 세계관은 코로나19로 힘들어 하는 현시대와 맞닿아있어 관심을 모으기도. 이들은 일상을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각자의 캐릭터로서, 위로 혹은 응원의 한 마디를 전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먼저 김봉주 감독은 "저희뿐만 아니라 전 세계 모두가 다 고생스러운 것 같다. 촬영를 하며 모두 마스크를 써야 했고, 지금도 마스크를 쓰고 (제작발표회를) 진행하고 있다. 조금만 더 힘을 내면 조만간 마스크를 벗을 날이 오지 않을까"라는 희망적인 말을 전했다.

김옥빈은 "드라마의 상황과 비슷하게 모두 마스크를 써야만 하는 세상에 살고 있지 않나. 그렇게 되면서 주변 모든 사람들이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되는 경우가 생긴 것 같다"며 "화선의 캐릭터를 빌려 이야기하자면, 지금의 상황이 본인이 잘못해서, 부족해서 일어난 일이 아니니 끝까지 희망을 잃지 말고 자책하지 마셨으면 좋겠다고 화선이 말하고 싶다. 빨리 종식이 되어 마스크를 벗고 깨끗한 공기 마실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란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이준혁은 "모두가 다 힘들 텐데 밖을 걷고 하다 보면 열심히 사는 분들이 계시고, 그분들 덕에 제가 영향을 받는다"며 "오늘 하루도 그렇게 잘 살아주셔서 고맙습니다라는 말을 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임원희는 "1년 넘게 어려운 상황을 보내고 있다. 많은 분들이 서로 배려하고 참고 있다는 것, 여태 잘해주셨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 힘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조금만 더 힘내시라고 말하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다크홀'은 30일 오후 10시 50분 첫 방송된다.

jinhyejo@xportsnews.com / 사진=OCN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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