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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선을 넘는 녀석들' 연산군 둘러싼 역사X심리 이야기 [종합]

기사입력 2021.04.25 23:50 / 기사수정 2021.04.25 22:52

유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역사와 심리가 만난 '선녀들'이 연산군을 둘러싼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25일 방송된 MBC '선을 넘는 녀석들 : 마스터-X'(이하 선녀들)에서 전현무, 김종민, 유병재는 심용환, 김경일과 함께 선정릉으로 향했다. 이날 이야기할 주제는 연산군과 정조였다. 

심용환은 이어 연산군, 정조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이미지는 정반대지만 가족사로 살펴보면 엄청난 비극을 안고 살았다는 공통점이 있다. 연산군은 아버지에 의해 어머니가 죽음을 맞았다. 정조는 할아버지가 아버지를 죽였다"고 설명했다.

김경일은 "남은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다. 부모를 잃었기 때문에 무조건 잘못된 길로 들어서지 않는다. 역대 영국 총리 67%가 16세 전에 한쪽 부모를 잃었다. 미국 대통령 45명 중 12명은 15세 전 아버지를 잃었다"며 "그 만큼 남은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심용환, 김경일, 전현무, 김종민, 유병재는 성종의 묘에 도착했다. 심용환에 따르면 성종은 3명의 왕비, 10명의 후궁이 있었고 자녀는 총 29명이었다. 그 중 첫째 아들이 이융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연산군이다.



연산군의 어머니는 폐비 윤씨로, 후궁이었지만 첫째 부인이 죽은 뒤 성종의 총애를 받아 중전으로 간택됐다. 하지만 연산군을 출산한 지 4개월 만에 갈등이 생겼다. 폐비 윤씨가 비상과 방양서를 숨기다 발각됐던 것. 당시 성종은 귀인 정씨, 귀인 엄씨를 아끼는 모습을 보였고, 이에 폐비 윤씨가 저주하게 되며 갈등이 시작됐다. 또 이는 인수대비와 고부갈등으로 번지게 됐다.

김경일은 "이 정도면 회복하기 힘들다. 자기충족적 예언이라는 게 있다"며 "자기가 예언하고 바라는 것을 현실에서 충족하려는 현상이다. 성종의 자기충족적 예언이 시작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윤씨가) 개선된 행동을 보여줘도 회복 불가다"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폐비 윤씨의 행동을 산후우울증으로 해석하는 시각도 있었다. 김경일은 "산모가 산후우울증을 겪지 않게 할 방법은 누군가 곁에서 공감해주며 같이 있어 주는 것"이라면서 "그런데 두 사람의 관계는 그게 완전히 어그러진 것으로 보인다. 우연이든 필연이든 악순환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다섯 사람은 창덕궁으로 이동한 뒤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연산군은 성종의 묘지문을 보다가 우연히 폐비 윤씨와 관련한 진실을 알게 됐다. 김경일은 "중요한 사실을 사소한 순간에 알게 되면 충격이 3~4배 된다"면서 "충격이 클 뿐만 아니라, 충격으로부터 뻗어 나온 생각들이 사람을 괴롭힌다"고 밝혔다.

이후 다섯 사람은 본격적으로 시작된 연산군의 폭정에 대해 다뤘다. 심용환은 연산군의 폭정에 대해 이야기한 뒤 "여기서 끝이 아니다. 가공할 만한 일들이 더 남았다"고 예고하기도 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MBC 방송화면

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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