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두산 베어스가 3연승을 달리며 주말 3연전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두산은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팀 간 시즌 2차전에서 9-6으로 이겼다. 22일 사직 롯데와 경기부터 3연승, NC와 주말 3연전 역시 최소 위닝시리즈는 확보하게 됐다.
선발 투수 아리엘 미란다는 6이닝 102구 9피안타 9탈삼진 3볼넷 5실점(4자책) 투구를 기록하며 시즌 3승(무패)째를 거뒀다. 이어 이승진(1⅔이닝 1실점), 김강률(1⅓이닝 무실점)이 승리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김재호가 역전 결승 만루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했고, 김재환이 5타수 3안타(1홈런) 1타점으로 지원했다. 허경민(5타수 2안타)은 시즌 8번째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박건우는 3타수 2안타 2타점을 쳐 힘을 보탰다.
선취점은 NC가 냈다. NC는 3회 초 김태군, 지석훈, 권희동이 연속 출루하며 무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는데, 1사 후 나성범이 2타점 적시 2루타를 쳐 앞서 나갔다. 이어 양의지가 2타점 좌전 적시타를 쳐 점수 차를 벌렸다.
그러나 두산이 3회 말 바로 뒤집었다. 두산은 허경민, 호세 페르난데스가 연속 안타를 쳐 만든 무사 1, 3루에서 박건우가 희생 플라이를 쳐 추격했고, 그 뒤 김재환, 김인태가 각 안타, 볼넷을 기록해 만든 2사 만루에서 김재호가 만루 홈런을 쳐 역전했다.
김재호는 NC 선발 투수 강동연이 던지는 높은 직구를 받아 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이는 김재호의 시즌 1호 홈런이자 만루 홈런 기록으로는 시즌 8호, KBO 통산 92호, 개인 2호 기록이다.
두산은 5회 말 선두 타자 김재환이 중월 솔로 홈런을 쳐 점수 차를 벌렸다. 김재환은 강동연이 던지는 높은 직구를 받아 쳐 비거리 130m를 날려 보냈다.
NC는 6회 초 선두 타자 김태군이 2루타를 쳐 다시 기회를 만들었다. 1사 후 권희동이 볼넷을 골라 출루했는데, 다음 타자 노진혁 땅볼 때 두산 실책이 나와 그사이 선행 주자 김태군이 득점해 1점 차까지 쫓아갔다.
두산은 병살타를 만들려 했다가 유격수 김재호가 공을 한번 더듬었다. 1루 주자를 2루에서 잡는 데는 문제가 없었지만, 공을 넘겨받은 박계범의 1루 송구가 빠져 나갔다. 공식 기록상으로는 2루 박계범의 송구 실책이 됐다.
그러나 두산은 7회 말 1사 1, 2루에서 장승현이 1타점 적시타를 쳐 더 멀리 달아났고, 이어 2사 후 페르난데스 땅볼에 NC 1루수 포구 실책이 나와 추가 득점했다. 계속되는 2사 1, 2루에서는 박건우가 1타점 우전 적시타를 쳐 쐐기를 박았다.
NC는 8회 초 1사 후 김태군이 중전 안타를 쳐 출루했고, 이어 전민수가 진루타를 쳐 기회를 만든 다음 권희동이 1타점 좌전 적시타를 치며 다시 추격하고 나섰다. 하지만 두산 마무리 투수 김강률로부터는 남은 아웃 카운트 4개를 쓰는 동안 점수를 뽑지 못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잠실, 박지영 기자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