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쩐당포' 에바, 크리스티나가 재테크 고민을 털어놨다.
24일 방송된 SBS플러스 '쩐당포'에는 방송인 에바 포피엘과 크리스티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에바는 "한국 남자와 결혼해 아들 둘 키우고 있는 결혼12년차 남양주 주부 에바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크리스티나는 "안양에서 시어머니랑 남편과 살고 있는 결혼 15년차 크리스티나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출연진은 '미녀들의 수다' 출연 당시 에바의 인기를 언급하기도 했다. 고백 많이 받았느냐는 물음에 에바는 "다 지나고 이야기했다. 그 때 이상형이었다고 하더라"며 "고백을 하셔도 됐는데 왜 안 하셨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일본계 영국인인 에바는 "어렸을때 일본에 있다가 중학교때 영국으로 가 대학교도 영국에서 나왔다. 중국학과를 나와 중국에 1년 있었는데 그 때 한국을 처음 알게 됐다"며 "거기서 공부하면서 한국 친구들을 많이 알게 됐고, 한국 남자 분과 사귀어 보기도 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에바는 "그때 과일 소주 이런 게 유행이었다. 한국의 술 문화 이런게 너무 좋았다. 영국은 술집이 11시에 끝나는데 여긴 마지막 손님 나갈 때까지 안 끝나더라"며 "얼마나 좋냐"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크리스티나는 남편의 스킨십에 넘어가 한국에 왔다고. 크리스티나는 "그때 제가 이탈리아어 선생님이었고 남편이 학생이었다. 학원에서 처음 만났는데 악수하자마자 내 스타일이었다. 그런데 선생님 입장에서 학생 꼬실 수 없지 않나"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그는 "(남편이) '선생님 집까지 차로 데려다드릴게요' 했다. 우리 집까지 걸어서 5분이다"라며 남편의 관심을 알아챘다고.
두 사람의 쩐 담보도 공개됐다. 에바의 쩐 담보는 바디 프로필 사진. 그는 "아이 둘 낳고 같은 몸무게라도 몸이 다르다. 자존감도 낮아져 운동해서 사진을 찍어야겠다 했다. 엄마가 건강하게 늙어가는 모습,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고 했다.
크리스티나의 담보는 '사랑해요 시어머니'라는 문구가 쓰인 한글 액자였다. 외국인 교실에서 서예를 배워 시어머니에게 선물했다고. 이후 일주일동안 집을 비운 후 다시 집에 오니 크리스티나가 쓴 글이 정성스럽게 액자에 담겨있었다고 했다. 또한 그는 시어머니 앞에서 속옷만 입는다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크리스티나는 "우리 가족이니까, 걱정없이 편하게 잘 다닌다. 처음엔 시어머니도 깜짝 놀랐다. '어머니도 벗고 싶으면 벗으라'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크리스티나는 '쩐 고민'으로 남편과 자신이 모두 프리랜서라 수입이 들쭉날쭉하다며 재테크, 노후대비를 장기적으로 할 수 없어 고민이라고 털어놨다. '프리랜서 재테크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라는 고민에 MC들은 남편이 대학교 초빙 교수면 고정적인 것이 아니냐고 물었다. 이에 크리스티나는 "고정인데 몇 년 후에 다시 계약할 수도 있다. 저도 프리랜서니까 둘 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확실히 모르지 않나. 그래서 우리가 돈 관리를 어떻게 하면 좋겠는지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노후에 이탈리아 가서 살 계획도 있다고 했다. 크리스티나는 "정확한 건 모르겠지만 앞으로 갈 수도 있다. 그래서 이탈리아에서도 (노후) 준비하는 중이다. 종신보험, 개인 연금을 조금씩 같이 하고 있다"며 2011년에 이탈리아 주식을 시작했다고도 밝혔다. 한국에서는 보험만 가입된 상태라고. 그가 한국에서 하면 좋을 재테크에 대해 허준은 "크리스티나만 할 수 있는게 있다. 다문화 적금이라는 게 있다"고 소개하며 "연 3.5%금리"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건강 대비 상태를 묻자 그는 폐암이 걱정이라고 했다. 크리스티나는 폐암으로 어머니를 떠나보냈다고. 그는 "발견 전에 아픈 게 하나도 없었다. 증상이 있었으면 미리 알 수 있었는데, 갑자기 이렇게 안 좋게 되어버리니 마음이 아팠다"며 "코로나19 때문에 병원도 가기 어려웠다. 하루 한 명만 갈 수 있었고, (면회) 시간도 짧았다. 코로나19때문에 장례식장에 우리 남편이 올 수 없었다. 아쉬웠고 마음이 아팠다"고 밝혔다. 이어 크리스티나를 위한 건강보험 솔루션에 대해 쩐 마스터는 "불필요한 특약을 빼고 새로운 건강 보험으로 공백을 채우라"는 조언을 했다.
에바도 쩐 고민을 털어놨다. 에바는 '미녀들의 수다' 덕에 CF퀸이었다고. 에바는 "그때는 광고를 많이 찍었다. 한꺼번에 큰 금액이 들어오면 절대 안 썼다. 아무 것도 없이 한국에 와서 모아서 전셋집에 살아야 겠다 했다"고 해 MC들을 감탄케 했다. 지금도 돈이 모여 있냐 묻자 "아니다"며 한숨을 쉬었다. 그는 "처음에 1년 반 정도 모아서 옥수동 아파트 1억 5천만원에 전세집을 처음 들어갔다. 이후 한남동 빌라 전세 2억5천에 갔다. 결혼 후 집을 샀다. 거기서부터 잘못됐다"고 밝혀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는 "결혼은 잘 했는데, 제가 아무것도 모르고 집을 샀다. 프리랜서 외국인이라 당연히 대출이 안 될 거라 생각했고, 갖고 있는 현금 안에서 살 수 있는 집 아이를 낳을 거니 넓은 집. 남편 직장인 청평과 가까운 집으로 가면 되겠다 했다. 찾아보니 청평 아파트가 3억 3천이더라. 자연이 있으니 개발이 안 되면 더 좋은 거 아니냐. 그래서 거기를 샀는데, 우리 집은 그대로고 전국이 다 올랐다"며 "너무 속상하다"고 밝혔다. 에바는 "5년 살다가 벗어나고 싶더라. 서울의 비둘기가 보고싶더라. 서울 집을 알아보니 5년 사이에 너무 비싸졌다. 그래서 남양주에 전세로 살고 있다. 최근에 청평 집을 손해 보고 팔았다. 제가 떠나면 그 동네가 오르더라"고도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에바는 쩐 고민이 '남편'이라고 밝혔다. 에바는 65세까지 20억 만들기를 목표로하는데, 남편은 재테크에 관심이 없다는 것. 재테크에 무관심인 남편을 바꾸고 싶다고 했다. 남편은 온라인 스토어를 운영, 주말에는 레저 강사로 활동 중이라고. 그는 "(남편이) 너무 착하고, 욕심이 없다. 없으면 없는대로 살지 이런 느낌이다. 그 매력에 빠졌는데, 제일 좋았던 게 제일 싫어하는 점이 된다더라"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에바도 2019년 아버지를 떠나보냈다고. 방송 활동으로 아버지 임종을 지키지 못했다는 에바는 "그때 딱 바빴다. 1부 촬영하고 2부 촬영을 해야했는데 그 중간에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많은 분들이 촬영을 하는데 저만 빠질 수 없어서 못 갔다"고 했다. 그는 "아버지가 라벤더를 좋아하셔서 꽃 같은 걸 보거나 향을 맡으면 생각난다. 제가 뭔가를 이뤘을때, 아빠가 자랑스러워하겠지 싶으면 생각난다"며 "아빠에게 면도를 해드렸을 때 정말 좋아하셨다. 한 달 후에 '내가 또 해드릴게요' 했는데, 그게 장례식이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가족력 대비는 어떻게 하고 있는지 살펴봤다. 건강 보험을 따로 들지 않은 이유를 묻자 에바는 "제가 아주 건강하다. 종신 보험 안에 건강 보험도 들어가 있지 않나. 크게 다치거나 입원하면 종신 보험 안에 들어가있어 걱정을 안했다"고 밝혔다. 에바를 위한 건강보험 솔루션으로 쩐 마스터는 "가족력이 있었던 암, 혈관 질환 진단비를 보완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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