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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닉스 선즈, 극적인 역전승...승부는 원점

기사입력 2007.05.15 22:53 / 기사수정 2007.05.15 22:53

박내랑 기자

[엑스포츠뉴스 = 박내랑 기자] 피닉스가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시리즈 전적을 원점으로 돌렸다.

피닉스는 15일(이하 한국시간) 샌안토니오의 아라모돔에서 열린 2007 미국프로농구 서부지구 플레이오프 2차전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원정경기에서 104-98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피닉스는 시리즈 전적을 2-2로 만들어 서부지구 결승전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았다.

경기 종료 2분 전까지 92-97로 뒤진 피닉스는 스티브 내쉬와 숀 매리언, 아마레 스타더마이어의 연속 6득점을 98-97로 역전을 시켰고 종료 32초 전 스타더마이어의 골밑슛으로 100-97로 도망가며 승기를 잡은 후 재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승리를 지켰다.

경기 초반의 흐름은 팽팽한 가운데 피닉스가 차지하며 1쿼터를 24-22로 앞서며 마쳤지만 2쿼터와 3쿼터에는 피닉스의 핵심 내쉬가 잦은 범실을 범하고 샌안토니오의 팀 던컨과 토니 파커가 득점에 열을 올리며 샌안토니오가 3쿼터를 80-72로 앞서며 마무리했다.

승부는 4쿼터에 갈렸다. 4쿼터 중반 피닉스는 라자 벨과 커스 토마스의 연속 득점으로 86-88까지 추격했지만 마이클 핀리의 3점슛과 파커의 연속득점을 막지 못하고 경기 종료 4분 전에 88-95까지 점수 차가 벌어졌다.

4쿼터 후반까지 안정된 리드를 지키던 샌안토니오는 팀 던컨이 5반칙을 하며 파울 관리를 하기 위해 벤치로 물러서자 급격하게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 종료 3분 37초 전 성공시킨 스타더마이어의 레이업을 시작으로 피닉스는 2분여간 샌안토니오의 공격을 2점을 묶었지만 10점을 몰아넣어 100-97로 도망간 후 강력한 수비로 승리를 지켰다.

이날 경기에서 스타더마이어는 26점에 9리바운드를 기록했고 내쉬는 24점에 1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피닉스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 외에도 피닉스는 6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의 득점을 기록하며 고른 활약을 펼쳤다.

반면, 23점에 7어시스트를 기록한 파커와 21점에 11리바운드를 기록한 던컨은 마지막 위기를 넘기지 못하고 패배의 쓴맛을 보게 됐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피닉스가 승리를 거두며 피닉스와 샌안토니오의 플레이오프 2차전은 각각 원정에서 승리를 거두고 홈에서는 모두 패하는 모습을 보이는 이색적인 모습을 보였다.

<사진 = 피닉스 선즈 홈페이지>



박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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