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솔샤르 감독의 망언이 시위대의 분노를 샀다.
영국 더선은 23일(한국시간)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맨유의 캐링턴 훈련장에 집결한 시위대와 언쟁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맨유의 캐링턴 훈련장에 유러피언 슈퍼리그(ESL)와 관련해 글레이저 가문의 사퇴를 요구하는 시위대가 나타났다. 이 시위대는 여러 대의 밴으로 훈련장의 뒷문을 막고 중앙 현관에 집결하여 솔샤르 감독이 직접 나와 이야기할 때까지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솔샤르 감독은 직접 시위대와 마주했으나, "글레이저 구단주는 우리 팀을 사랑한다"라고 말해 시위대의 분노를 샀다.
시위대는 "그는 이 팀을 사랑하지 않는다"며 솔샤르를 향해 조롱 섞인 발언을 했다.
더선에 따르면 시위대에게 팀의 역사를 언급하며 진정시키려는 솔샤르를 향해 한 팬은 "우리에게 역사 수업은 필요 없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시위대의 훈련장 불법 침입으로 결국 경찰이 출동했지만, 구단 직원이 "모든 상황은 통제 속에 있다"라고 말하며 경찰에게 차 안에 대기할 것을 부탁했다고 알려졌다.
이날 시위는 맨유의 팬 계정인 RED ISSUE가 주도한 것으로 밝혀졌다. 마이클 캐릭, 대런 플레처 코치와 네마냐 마티치까지 나서 직접 시위대와 대화한 후에야 시위대는 돌아갔다.
사건 이후 맨유는 선수들이 안전하게 훈련을 마쳤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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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