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나빌레라' 박인환이 송강을 설득했다.
20일 방송된 tvN '나빌레라' 10회에서는 이채록(송강 분)이 심덕출(박인환)의 진심에 감동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채록은 화장실에 숨은 심덕출을 찾아냈다. 심덕출은 "기억해야 돼. 정신 차려. 덕출아"라며 눈물 흘렸고, 이채록은 "할아버지 나 누구인지 알아보겠어요?"라며 다독였다. 심덕출은 "알고 있었구나"라며 이채록의 자신의 상태를 알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후 이채록은 "성관이 형은 알아요. 제가 말했어요. 할아버지한테 아는 척 안 할 거예요. 형도 할아버지가 끝까지 발레 하길 바라니까"라며 밝혔다.
이채록은 심덕출을 집에 데려다줬고, 이때 심덕출은 넋을 놓고 있다 교통사고를 당할 뻔했다. 게다가 이채록은 최해남(나문희)이 자신에게 고맙다고 이야기하자 죄책감을 느꼈다.
결국 이채록은 "저 못 알아본 거 벌써 두 번째인 거 알죠? 할아버지 안 괜찮아요. 오늘만 해도 화장실에서 정신 잃었고 횡단보도에서는 사고 날 뻔했잖아요. 이게 괜찮은 거예요?"라며 쏘아붙였다.
이채록은 "이러다 할아버지 잘못되면요. 성관 형이 부탁했고 할머니도 아직 모르시는데 저 진짜 너무 무서웠다고요"라며 쏘아붙였고, 심덕출은 "지금은 안 그래. 나 약도 먹고 있고"라며 설득했다.
이채록은 "또 아프면요. 길도 잃고 제가 도와줄 수도 없으면요. 그땐 어떻게 해요. 발레 그만두라고요"라며 통보했고, 심덕출은 "채록아. 나 할 수 있어"라며 만류했다. 그러나 이채록은 "못 해요. 할아버지. 그러니까 제발 좀 그만두라고요"라며 서둘러 자리를 떠났다.
또 최해남 역시 심덕출이 알츠하이머병을 앓고 있다는 것을 눈치챘다. 최해남은 이채록과 심성관(조복래)의 대화를 들었던 것. 최해남은 심성관을 데리고 병원을 찾았고, 자신이 건강하다는 말을 듣고 안도했다.
심성관은 "다큐 다 찍어도 엄마랑 같이 살까?"라며 물었고, 최해남은 "네 인생 살아. 귀찮아. 너무 애쓰지 마. 너희 아버지 하나는 내가 책임질 수 있어"라며 당부했다.
심성관은 "알고 있었어?"라며 오열했고, 최해남은 "그간 혼자 얼마나 마음을 졸였을까. 너희 아버지 금방 어떻게 안 되니까 울지 마라. 형이랑 누나한테는 말하지 말고 애쓰는 너희 아버지 그냥 봐주자. 저 양반 말할 때까지 엄마는 기다릴란다"라며 다독였다.
특히 심덕출은 가족들에게 발레를 배우러 간다고 거짓말하고 집을 비웠다. 더 나아가 가족들은 심덕출과 연락이 닿지 않자 걱정했고, 심성관은 끝내 심성산(정해균)에게 전화했고, "아버지가 연락이 안 돼. 형 미안해. 이제 말해서 미안해. 아버지가 좀 아프셔. 우리 아버지 알츠하이머래"라며 전했다.
다행히 이채록은 위치 추적 앱을 통해 심덕출의 위치를 알아냈다. 심성산은 심덕출에게 달려갔고, "아버지가 아무리 나이 들어도 저한테 큰 산이에요. 절대 잊으시면 안 돼요"라며 심덕출을 끌어안고 눈물을 쏟아냈다.
심덕출은 심성산의 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 우연히 이채록을 발견했다. 심덕출은 "나 좀 내리자"라며 부탁했고, 곧바로 차에서 내려 이채록에게 다가갔다. 심덕출은 이채록 앞에서 발레를 시작했다.
심덕출은 "채록아. 나도 무서워. 근데 나 매일 연습했다. 바보가 되어가는 머리가 아니라 네 말대로 몸이 기억하도록 하루도 안 쉬었어"라며 고백했고, 이채록은 "그냥 해요. 그냥 하자고요. 발레"라며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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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