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3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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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 2007-2008 시즌 '가능성' 밝아

기사입력 2007.05.14 16:30 / 기사수정 2007.05.14 16:30

이상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첫 시즌은 비교적 무난했다.'

'라이언킹' 이동국(27. 미들스브, 이하 보로)이 '축구종가' 잉글랜드에서 첫 시즌을 잘 마쳤다 비록 프리미어리그에서 공격 포인트를 올리진 못했지만, 10경기에 출전해 그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

이동국은 활발한 움직임 및 적극적인 공격 가담으로 팀 공격력에 활기를 불어 넣어 꾸준히 조커로 출전할 수 있었다. 이동국은 이런 활약 덕붙에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깊은 신뢰를 받으며 다음 시즌 전망을 밝게 했다.

보로 No.3 이동국

이동국은 데뷔전인 2월 25일 레딩전에서 종료 직전에 왼발 발리슛으로 골대를 맞추며 인상깊은 데뷔전을 펼치면서 팀 내 입지를 조금씩 굳혀갔다.

이후 조커로 천천히 프리미어리그 적응을 해간 그는 4월 28일 토트넘과의 경기를 마치고 사우스게이트 감독으로부터 "이동국은 위협적인 움직임을 펼쳤다"고 신임을 얻으면서, 시즌 막판 2경기에는 연속으로 주전 출전할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이동국의 이런 활약은 '비두카-야쿠부' 투톱에 이은 팀의 No.3 공격수 자리를 차지하는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졌다. 보로에서 비두카와 야쿠부의 의존도가 높다는 것을 감안할 때, 이동국이 그들을 뒷받침하는 확고한 No.3으로 올라온 것은 분명 값진 도약이라 할 수 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을 만족시켰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이브닝 가제트와의 인터뷰에서 "이동국은 훌륭한 선수로서 다음 시즌에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면서, 이어 여러 인터뷰를 통해서도 이동국에 대한 깊은 신뢰감과 앞으로의 기대감을 적극적으로 표현했다. 

낯선 환경에서 새로운 소속팀 감독과의 깊은 신뢰 유지는 적응 과정에 있어 그에게 더욱 힘이 되어준다. 점차 좋아지는 공격력과 컨디션으로 팀 내 입지를 강화시켜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호감을 샀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다. 이제 남은 것은 다음 시즌에서의 맹활약만 남았을 뿐이다.

차기 시즌은 이동국 축구인생의 '절호의 기회'

보로는 최근 공격수 대니 그레엄과 말콤 크리스티와 재계약을 하지 않았지만, 그러나 자유계약선수로 풀리는 비두카의 진로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그리고 보로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추가로 다른 공격수를 영입할 가능성  큰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동국에게 그런 소식은 중요치 않다. 설령 비두카가 잔류를 하든, 떠나든 이동국의 그저 '골'로 자신의 존재를 입증하면 된다. 다음 시즌에서 팀내 No.3 공격수에서 부동의 주전으로 올라서려면 골을 터뜨려 강한 인상을 심어주는 것밖에 없다. 감독의 신임을 얻은 만큼 분명 이동국은 올 시즌보다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동국은 그동안 좌절을 시간을 잘 이겨냈던 한국 최고의 스트라이커다. 그가 프리미어리그에서 성공 신화를 써내려갈 수 있을진 아직 두고볼 일이지만, 현 상황은 분명히 밝다. 지금의 페이스를 잘 유지하면 더 좋은 선수로 업그레이드될 것이다. 

사자왕의 포효가 멀지 않았다. 이동국의 활약을 기대해보자,.

 



이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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