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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식스 "軍 입대 성진, 걱정 안돼…뭘 하든 사랑받을 사람" [일문일답]

기사입력 2021.04.19 14:23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그룹 데이식스(DAY6)가 돌아왔다.

데이식스는 19일 오후 6시 일곱 번째 미니 앨범 'The Book of Us : Negentropy - Chaos swallowed up in love'(더 북 오브 어스 : 네겐트로피 - 카오스 스왈로드 업 인 러브, 이하 'Negentropy')와 타이틀곡 ‘You make Me’(유 메이크 미)를 발매하고 컴백한다.

새 앨범은 2019년부터 전개해온 북 시리즈의 완결판이자 약 1년 만에 발표하는 완전체 음반으로 특별한 의미를 더한다.

듣는 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며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데이식스가 새 앨범에 대해 직접 이야기를 전한다.

이하 데이식스와의 일문일답.

Q. 약 1년 만에 선보이는 완전체 새 음반 'Negentropy'의 발매 소감은?

DAY6: 잘 걸어왔다고 생각하면서도 마무리 점을 찍기 전에 뒤돌아보니 애틋하기도 하다. 북 시리즈를 진행하면서 소중한 곡들을 만날 수 있어 행복했고, 지금까지 함께해 준 팬들에게 고맙다. 북 시리즈는 완결판이지만 DAY6의 이야기는 계속될테니 기대해달라.

Q. 새 앨범 역시 음악적 참여도가 높은데 준비하면서 가장 신경을 쓴 부분이나 포인트가 있다면 무엇인가?
DAY6: 전작인 유닛 앨범에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이야기가 이어지도록 했다면 신보는 한 주제와 개념을 놓고 다른 시각 또는 상황에서 풀어봤다.

완전한 사랑이라는 대주제로 곡작업을 하려다 보니 지금까지 발표했던 노래와 비교했을 때 겹치는 걸 피하기 위해 노력했던 것 같다. 타이틀곡 'You make Me'를 포함해 수록곡을 통해 사랑의 결말 혹은 향해가는 순간들을 그려보고자 했다.

Q. 'You make Me'가 DAY6가 기존 발표한 타이틀곡들과 어떤 점이 새롭고 다른지 알려달라.
DAY6: 사랑을 향한 믿음을 가지고 있는 모습을 담았고, 부서질 것 같고 무너질 것 같더라도 사랑이 있다면 걸음을 이어갈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사운드적으로는 리듬감 있는 파트를 담아내다가도 후렴 부분에서는 우리만의 멜로디를 표현했다. 전개 방식이 신선하다고 많이 말씀해 주셔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Q. 티저에서 서정적 분위기를 표현했는데 타이틀곡 'You make Me' 뮤직비디오에 대해 스포일러를 한다면?
DAY6: 한 편의 로드 무비처럼 연출을 하고자 했다. 그동안 '예뻤어', 'Congratulations'(콩그레츄레이션), 'Zombie'(좀비) 등 배우분들과 우리의 연주 장면이 함께 나온 작품들이 많이 사랑을 받았지 않았나 하고 생각했다.

연기자분들이 나오셔서 곡의 분위기를 잘 전해주셨으니, 가사와 함께 즐기시면 보는 재미가 두 배가 될 것 같다. 무엇보다 기다려주신 팬분들께 뮤직비디오 속에서 완전체 DAY6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게 되어 기쁘다.

Q. 신곡 'You make Me'가 리스너들에게 어떤 작품으로 기억되었으면 좋겠는지?
DAY6: 타이틀곡이 북 시리즈의 완결에 걸맞은 곡이라고 느껴주시면 좋을 것 같다. 앞선 북 시리즈에서 들려드린 음악과 주제를 품어주는 포용력이 있는 노래로 아껴 주셨으면, 그리고 많은 분들께 희망가로 기억되고 싶다.

Q. '믿고 듣는 DAY6', '수록곡 맛집' 등 수식어처럼 이번 앨범 역시 명반을 예고하고 있다. 타이틀곡 외 각자의 '최애곡'과 이유도 함께 들려달라.
Jae: '구름 위에서'는 오래전 많이 아프고 떠나간 친구를 그리며 쓴 곡인데, 떠난 후 슬펐던 기억들보다 좋은 추억들만 기억하자고 스스로 다짐했던 순간을 녹여서인지 이번 앨범에서 가장 좋아하는 노래이다. 
Young K: '무적 (ONE)'. 강한 의지가 돋보이고 힘이 나는 노래라 공연장에서 빛을 발휘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원필: 자주 받는 질문인데 받을 때마다 어렵다(웃음). 고르자면 '둘도 아닌 하나'라는 곡인데 멤버들과 다 같이 화음을 녹음했던 때가 기억난다. 함께 목소리를 내서 담았던 그 순간이 정말 너무 행복했다. 
도운: 'everyday we fight'(에브리데이 위 파이트)를 뽑고 싶다. 이 곡을 들으면 에너지가 나면서 앞으로 계속 향해갈 수 있을 것 같은 의지가 샘솟는다.

Q. 리더 성진이 이번 앨범 준비를 마치고 군 입대를 했는데, 멤버들에게 특별히 남긴 메시지가 있다면?
DAY6: 워낙 서로 이야기를 많이 나누기도 했고, 가기 전까지도 함께 웃으며 기억과 추억을 쌓았다. 본인 먼저 간다고 하면서 앨범 발매 잘 하고 있으라고 해줬다. 성진이 형은 워낙 어디를 가든 무엇을 하든 사랑받을 사람이기 때문에 걱정이 되진 않는다.

Q. 2020년 5월 발표한 'Zombie'가 차트 1위에 오르며 그룹 자체 최고 기록을 썼다. 많은 이들의 공감을 산 전작이 이번 앨범 작업에 어떤 영향을 줬는지 그리고 새롭게 목표하는 바는 무엇인가?
DAY6: 많은 분들이 들어주신 건 전적으로 팬분들이 우리를 알려주신 덕분이라 생각한다. 'Zombie'는 듣는 분들과 우리 멤버들 모두에게 위로가 될 수 있는 곡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곡작업을 해서 그런지 많은 사랑을 받아서 뜻깊었다.

다양하고 좋은 성적을 거둬 감사하고 행복한 마음도 컸지만 우리가 전하고자 하는 다양한 메시지나 시도에 고정적인 영향을 받지 않으려 노력한다. 앞으로도 멤버들과 함께 곡 작업을 하며 들으시는 분들에게 위로가 되는 음악을 만드는 게 목표다.

Q. 새 앨범 주제가 '사랑의 완전함'이다. DAY6가 생각하는 사랑의 힘은 어떤 것인지, DAY6를 회복시키는 에너지는 무엇인지?
DAY6: 'My Day'(마이데이: 팬덤명). 뻔한 대답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확실한 건 우리를 향한 팬들의 응원이 버티는 힘이 되고 있다. 음악을 만드는 과정 자체 역시 우리를 회복시켜주는 에너지라 말하고 싶다. 사랑의 정의는 사람마다 다 다르지만 내 모든 걸 바쳐도 아깝지 않은 게 사랑이지 않을까. 그렇기 때문에 사랑의 힘이 정말 위대하다고 생각한다. 

Q. 미니 7집을 책이라고 생각하고, 마지막 페이지에 한 문장(또는 구절)을 쓴다면 뭐라고 쓰고 싶은가?
Jae: Thank you. 
Young K: 지금 이 순간이 다시 넘겨볼 수 있는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 
원필: My Day, you make us. 
도운: Keep going. 

Q. 2019년부터 'The Book of Us' 시리즈를 전개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Jae: 'Zombie'를 들으시고 공감된다고 해주셨을 때가 기억에 남는다. 
Young K: 모든 순간이 다 소중하지만 지금 딱 머릿속에 떠오르는 것은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가 라이브 방송 도중 1위를 했다는 사실을 전해 들었을 때 무척 놀랐다. 
원필: 월드 투어 'Gravity'(그래비티)를 할 때의 추억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서울 콘서트에서부터 유럽까지 관객분들 한 분 한 분 그리고 우리 멤버들과 함께 했던 모든 순간들이 잊지 못할 장면들이다. 
도운: 'Zombie'가 가장 기억에 남고 사람의 감정에 대해 여러 가지 많은 생각을 해본 앨범이었던 것 같다.

Q. 북 시리즈 이후 음악적 계획 또는 '이런 시도와 도전을 해보고 싶다'하는 것이 있다면?
DAY6: 우선 오랫동안 앞으로도 변치 않고, 그 자리 그 시간에 꺼내 들을 수 있는 위로와 공감의 음악을 하는 것. 하나의 멋진 앨범을 만드는 것도 좋았고, 앞으로 좋은 음악들의 모음집을 계속 시도해 보고 싶다.

Q. 팬들 사이에서 'DAY6=공연'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인데 대면 공연을 못한지 꽤 많은 시간이 흘렀다. 팬들과 직접 만난다면, 가장 먼저 라이브로 들려주고 싶은 곡을 각자 뽑아달라.
Jae: 'Zombie'. 내일이 오늘보다 조금이라도 나은 하루가 되길 바라는 희망을 담아서 팬분들에게 들려드리고 싶다.  
Young K: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인데 콘서트를 생각하고 쓴 노래이기도 하고 마치 언제가 될지 모르는 그날을 위해 쓴 것만 같은 가사 그리고 전주의 건반 소리를 들으면 모두의 심장이 뛰는 순간이 될 것 같다. 이렇게 미리 말을 해서 예상을 하고 있더라도 이걸 연주하게 될 때, 노래하게 될 때, 그리고 관객석에서 듣게 될 때의 감정은 또 엄청날 것 같다. 
원필: 정말 들려드리고 싶은 곡은 'Zombie'다. 막상 콘서트 장에서 들려 드릴 때 너무 감정이 벅차고 울컥하느라 목소리가 나오지 않을까 걱정도 된다. 
도운: 지금까지 본인의 꿈을 위해 열심히 싸워온 사람들에게 'everyday we fight'를 들려주며 위로와 공감을 전하고 싶다.

Q. Jae는 유수의 아티스트들과 공동 작업을 했는데 원동력은 어디서 나오나?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는지, 앞으로 작업해보고 싶은 장르는 무엇인지 궁금하다.
Jae: 좋아했던 아티스트들과 함께 작업하며 음악적으로 인정받은 것 같아 행복했다. 앞으로는 힙합과 알앤비를 좀 더 공부해보고 싶다.

Q. Young K는 작사 작곡을 비롯해 자체 콘텐츠 제작, 라디오 DJ, 음악 컬래버레이션 등 다양한 도전을 이어오고 있다. 이러한 활동을 기반으로 영감을 얻어 만든 신곡이 있는지, 그리고 더 새롭게 시도해 보고 싶은 분야가 있는지 알려달라.
Young K: 새로운 음악으로 찾아뵐 준비가 되어있으니 기다려 주셨으면 좋겠다. 우선은 현재 하고 있는 일들에 충실하고 좋은 음악들을 만들고, 노래를 더 부르고 들려드리고 싶다. 물론 미래에 또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지금은 그렇게 다짐하는 중이다.

Q. DAY6 멤버 중 첫 무대 연기 도전한 원필. 새로운 분야에 도전한 소감과 뮤지컬을 통해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지?
원필: 대본을 먼저 받아보고 다 읽고 나서 눈물이 났다. 정말 따뜻한 작품이라 생각했고 곡들이 정말 좋아서 결정하게 된 것 같다. 이 작품을 보시는 분들이 따뜻한 감정을 느끼셨으면 좋겠고 DAY6의 김원필로서 잘 해내고 오겠다.(웃음)

Q. 타이틀곡을 비롯해 미니 7집 전곡 중 여러 가지 상황으로 많이 지친 사람들에게 도운이 추천할 'DAY6표 희망가'가 궁금하다.
도운: 너무 초지일관인 것 같지만…이번 앨범 중 저의 최애곡 'everyday we fight'를 추천드린다. 솔직해지고 단단해지기 위한 과정을 담은 곡이라 이러한 희망적인 메시지가 듣는 분들에게도 꼭 전해졌으면 좋겠다. 

Q. 오래 기다린 팬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
DAY6: 기다림이 쉽지 않으셨을 텐데 항상 기다려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뿐이다. 우리에게는 서로 끌어당길 수 있는 힘이 있고, 넘어지면 서로 일으켜 세워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DAY6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My Day라 정말 다행이고 큰 행운이라고 여기고 있어 늘 위로와 힘이 되어 드리고 싶다. 앞으로도 좋은 음악과 모습으로 찾아가기 위해 언제나 이 자리에서 노력하겠다.

jupiter@xportsnews.com /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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