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5.13 05:59 / 기사수정 2007.05.13 05:59
[엑스포츠뉴스=상암,임찬현 기자] '1분을 못 버티네…'
FC서울이 또 다시 고개를 떨궜다. 극적인 선취골을 터뜨렸지만, 승리의 여신은 이번에도 서울을 외면했다.
서울은 12일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7 하우젠 K리그 전북 현대와의 홈경기에서 후반 한 골씩 주고받으며 1-1무승부를 거뒀다.
주전급 선수 11명이 부상으로 선수단 운영이 고역인(?) 귀네슈 감독은 김태진, 기성용, 고요한, 이청용 등 어린선수들로 구성된 미드필드라인을 들고 나왔다. 반면 전북은 전력 누수없이 최진철, 권집, 염기훈, 제칼로 등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우승의 주역등이 출동해 서울에 부담을 안겼다.
패기로 맞선 서울과 전북은 전반 치열한 중원 싸움을 벌였다. 초반 서울은 이현승, 제칼로, 염기훈으로 이어지는 전북의 3톱에 고전해 반코트를 넘지 못했으나, 젊은 선수들답게 한번 기세가 오르자 이내 전열이 재정비됐다. 서울은 이청용과 최원권이 측면 공격으로 팀 공격을 주도했다.
두 팀은 중거리슛을 하나씩 주고받으며 상대팀 골문을 두들겼으나, 확실한 기회를 만들지 못한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서울은 '장신 공격수' 심우연을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심우연의 활약으로 서울은 전반에 비해 공격에 숨통을 띄었고, 왼쪽 풀백 아디와 부지런히 경기장을 누빈 이상협의 활약도 돋보였다.
서울은 80분 제칼로를 상대하던 김한윤이 경고누적으로 퇴장을 당해 수적인 불리함에 놓였지만, 이에 서울의 젊은 선수들은 악에 바친 듯 더욱 열심히 뛰었다. 결국, 후반 38분 김동석의 중거리슛이 전북 권순태 골키퍼를 맞고 굴러 나온 것을 이상협이 재차 넣으면서 오히려 선제골을 뽑아냈다, 이 골은 6경기 동안 무득점에 빠졌던 서울에 골과 승리를 모두 바치는 듯했다.
하지만, 앞서 언급한 듯 승리의 여신은 서울의 편이 못되었다. 전북은 정확히 바로 1분 뒤에 하프라인 우측서 전방을 향한 권집의 날카로운 패스가 이어졌고, 이 공은 전북 스테보의 머리를 거쳐 바로 제칼로의 앞에 연결됐다. 제칼로는 이를 놓치지 않고 바로 슈팅으로 연결해 만회골을 터뜨렸다. 서울은 마지막 총공세에 나섰지만, 전북의 수비진은 노련했다. 결국, 경기는 그대로 1-1로 끝났다.
FC서울
GK-김병지
DF-최원권,김한윤,김치곤,아디
MF-이청용,김태진(후반 11분 김동석),기성용,고요한(후반0분 심우연)
FW-김은중(후반32분 송진형),이상협
전북현대
GK-권순태
DF-김영선, 김현수, 최진철(후반0분 이정호)
MF-전광환,김종경(후반 11분 스테보),권집,최철순(전반 41분 김인호)
FW-이현승,제칼로,염기훈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