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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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시한부라 부담감多"...김기태, 영암씨름단 창단비화 공개 (당나귀 귀)[전일야화]

기사입력 2021.04.12 07:10 / 기사수정 2021.04.12 01:25



[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김기태 감독이 영암씨름단의 창단 비화를 공개했다.

11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김기태 감독이 영암씨름단의 창단 비화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김기태 감독은 씨름단 구단주인 영암군수와의 식사자리에서 "저희가 벌써 세월 흘러서 5년째 맞이하고 있다. 창단이 엊그제 같은데 저희가 흩어지려던 타이밍에"라고 창단 시절 얘기를 꺼냈다.

알고 보니 현재의 영암씨름단은 과거 해체 위기를 맞았던 현대코끼리 씨름단을 영암군에서 인수해 재창단한 씨름단이었다. 김기태 감독과 윤정수 코치 모두 현대코끼리 씨름단 소속이었다고. 김기태 감독은 "군수님이 우리를 전체 다 재창단 시켜주신 분이다"라고 전했다. 김숙은 " 은인이네요"라고 말했다.

김기태 감독은 영암군수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3년간 운영을 해보고 많이 힘들었었는데 그때가 영암에서 2019 추석장사 씨름대회 할 때였다. 그때 저희가 한 체급도 못 가져왔을 때 참 죄송하기도 하고 어렵더라"라며 위기의 순간이 있었음을 털어놨다.



전현무는 김기태 감독에게 "처음에 시한부 계약으로 시작됐다면서요?"라고 물어봤다.  김기태 감독은 "영암군이 인수를 할 때 너무 빠른 시간 내에 결정을 해야 해서 바로 OK를 할 수 없고 3년 정도 운영해 봐서 씨름단의 활약이 있다면 군을 알리고 군 홍보할 수 있고. 여러 가지 득이 있어야 운영하지 않나"라고 시한부로 출발했다고 말했다.

전현무는 "3년 안에 성과를 내야 하는 상황이라 부담감 엄청 났겠다"라고 안타까워했다. 김기태 감독은 "그렇다"고 감독으로서 책임감과 부담감이 컸다고 털어놨다.

김기태 감독은 그런 부담감을 이겨내고 2020년부터 좋은 성과를 내고 있었다. 특히 최근 설날장사 씨름대회에서는 무려 3체급을 석권한 바 있다. 이에 김기태 감독은 영암씨름단이 활약한 영상이 나오자 스튜디오에서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김기태 감독이 눈물을 보이면 놀리기 바빴던 MC들도 이번만큼은 "찐 눈물이다. 고생 많이 하셨다"라고 얘기해줬다.

김기태 감독은 영암군수에게 감사 인사를 드리면서 동시에 겨울에는 춥고 여름에는 너무 더운 열악한 상황의 훈련장에 대해 언급했다. 영암군수는 "신중하게 고민하고 검토해 보겠다. 꼭 되도록 검토를 하고 싶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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