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원기 감독 "이정후, 타격감 찾는 계기 되기를" [사직:코멘트]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현세 기자] "오늘 안타가 이정후에게 타격감을 찾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키움은 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시즌 1차전에서 이겼다. 앞서 개막 시리즈에서는 2연승했으나 그 뒤 KIA와 주중 3연전에서는 싹쓸이 패배를 당했다. 타격과 불펜 투수가 저조했다. 그런데 9일 경기에서는 투타 조화를 이뤄서 연패를 벗어났다.

선발 투수 에릭 요키시는 7이닝 100구 3피안타 8탈삼진 3볼넷 무실점 투구를 기록하며 시즌 2승을 올렸다. 이어 박관진(⅓이닝 2실점)-양현(⅔이닝 무실점)-임규빈(1이닝 무실점)이 이어 던졌다. 타선에서는 이정후는 결승타 포함 4타수 2안타 4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박병호는 5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경기가 끝나고 홍원기 감독은 "3연패 중이어서 선수들이 부담이 컸을 텐데 집중력을 잃지 않고 경기를 해 줘서 고맙다"며 "요키시가 에이스답게 7회까지 마운드에서 완벽한 투구를 해 줬다. 3회 초 이정후가 점수를 내 줘 분위기를 가져 올 수 있었고, 박병호가 추가 점수를 내서 경기를 운영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정후는 개막 경기부터 8일 고척 KIA와 경기를 제외하면 매 경기 안타를 기록해 왔으나, 전반적 타격 사이클이 내려가 있다고 평가받았다. 하지만 9일 경기에서는 맹타를 휘둘렀다. 홍 감독은 "오늘 안타가 이정후에게 타격감을 찾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이정후는 "한 경기만 갖고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오늘부터 살아나는 계기가 되게 노력하겠다"고 했다.

홍 감독은 또 "추가 점수를 만들 수 있는 상황에서 선수들이 스스로 경기를 풀어가지 못하는 모습이 아쉬움으로 남는다"며 "강팀이 되기 위해 이런 부분을 선수들이 잘 풀어 갔으면 한다"고 보완해야 하는 사항까지 짚었다. 9일 경기 잔루는 총 6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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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