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김수로가 배우의 꿈을 갖고 있는 후배들에게 전하는 조언을 공개했다.
9일 방송된 TV조선 '백반기행'에서는 배우 김수로가 허영만과 함께 경기도 안성 식도락 여행을 떠났다.
안성은 김수로의 고향이기도 하다. 김수로는 "초·중·고등학교를 안성에서 나왔다"고 언급했다. 이날 김수로는 장작구이 삼겹살, 오천 원 시장 한우국밥집, 한우 특수부위, 오이김밥 등 안성의 음식들을 찾아 먹으며 허영만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허영만은 김수로에게 "배우라는 직업이 참 어려운 것이, 수입 관리 같은 것은 어떻게 해야 할 지 고민일 것 같다. 벌어놓은 돈을 한 번에 다 쓸 수도 없지 않나"라면서 불규칙한 배우의 수입을 언급했다.
이에 김수로는 "제가 제자들에게 하는 이야기가 있다. '작품을 선택할 수 있는 배우가 되라'고 말한다"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김수로는 "그런 배우가 되려면 4시간 이상 자지 말라고 말하곤 한다. 모든 것을 꿈에 올인해야 한다. 20대에 4시간, 30대에 6시간 이상 자지 않고 꿈에 시간을 투자한다면 그 노후가 뭐가 두렵겠나. 그래서 저는 대입 5수는 했지만, 4시간 이상 잔 적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렇게 한다면 두려울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마음 속으로는 난 이런 것들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면서 잠도 많이 자고 소주 마시고, 벚꽃 보러 가고 그러면 안되지 않겠나. 그러면 벚꽃 인생이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김수로는 추억의 오이김밥을 먹으며 "어릴 때 소풍을 가면 다 어머니가 만드는 김밥을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이 집 김밥을 가져온다"고 말하며 과거 학창시절 이야기를 꺼냈다.
이어 "가정 형편이 어려운 친구는 김 안에 밥만 있어서, 그 모습을 보는 것이 안타깝더라. 그럼 이렇게 김밥을 나눠먹고 그랬었다"고 얘기했고, 김밥집 주인은 "김수로 씨의 학창시절 소문으로는 듣기에 옷을 굉장히 잘 입고 다니셨다고 하더라. 무스탕도 입고 다니고 그러셨다고 들었다"고 말해 김수로를 웃음짓게 했다.
'백반기행'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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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