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1 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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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사노의 AC밀란행, 레알이 발목 잡다

기사입력 2010.12.17 17:56 / 기사수정 2010.12.17 17:56

유형섭 기자


[엑스포츠뉴스=유형섭 기자] AC밀란 이적을 앞둔 카사노 앞을 레알 마드리드가 가로막았다.
 
삼프도리아 가로네 회장과의 불화로 팀에서 쫓겨나게 된 카사노가 AC밀란 이적에 합의했다고 이탈리아 언론이 일제히 보도했다. 3백만 유로(약 46억 원)의 연봉으로 AC밀란으로 이적이 가까워진 카사노를 막는 마지막 적은 레알 마드리드다.
 
카사노는 과거 레알 마드리드에서 카펠로 당시 레알 마드리드 감독의 미움을 사며 삼프도리아로 이적할 때, 재이적시 레알 마드리드에게 5백만 유로(약 76억 원)를 지급하는 조항이 붙어있다. 그 조항이 지금 카사노의 이적에 발목을 잡고 있다.
 
2006년 악마의 재능이라 불릴 정도로 뛰어난 활약과 동시에 심한 감정기복으로 많은 이야기를 낳던 카사노는 AS로마 구단과의 불화로 떠날 의지로 보였고, 레알 마드리드는 5백5십만 유로로 카사노를 영입했다.

하지만, 몸 관리 실패와 카펠로 감독과의 불화로 제대로 된 활약을 못하고 팀을 떠났기에 레알은 원금 회수를 위해 삼프도리아로 카사노를 헐값에 보내는 대신 추가 조항을 걸어둔 것이다.
 
AC밀란 측은 최근 카카, 훈텔라르 이적 건으로 잦은 교류를 해온 레알 마드리드에게 5백만 유로의 금액을 절감해주길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제2의 갈락티코 정책으로 많은 자금을 사용한 레알 마드리드이기에 카사노의 이적으로 인한 5백만 유로의 회수는 꼭 필요한 상황이다.
 


안토니오 카사노는 바리시절 데뷔경기에서 인터 밀란을 상대로 멋진 골을 기록하며 차세대 판타지스타로 지목되었고, AS로마에서 토티와 함께 2000년 중반의 이탈리아를 이끌었다.

하지만, 심한 감정의 기복과 상식을 벗어나는 행동, 스스로 관리 실패로 AS로마 측과 틀어졌고 결국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게 된다. 카사노는 레알 마드리드에서도 몸 관리에 실패하고 파비오 카펠로 당시 레알 마드리드 감독과의 불화로 삼프도리아로 이적하게 된다.

삼프도리아 이적 후 카사노는 성숙해진 모습을 보이며 이탈리아 국가 대표팀에도 복귀하고 결혼도 하는 등 삼프도리아에서 은퇴하고 싶다고 밝혔으나 가로네 삼프도리아 구단주와의 불화로 방출명단에 올랐다.

레알과의 추가 지불 조항만 해결된다면 AC밀란 이적이 확정적인 상황에서 카사노가 로쏘네리의 유니폼을 입고 어떤 이야기를 만들어낼지 기대해보자.

[사진=안토니오 카사노 ⓒ 삼프도리아 공식 홈페이지]



유형섭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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