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가수 지플랫(Z.FLAT)이 정식 데뷔 후 나날이 성장하고 성숙해지는 모습을 드러냈다.
지플랫(최환희) 첫 번째 싱글 '데이 앤 나잇(Day and Night)'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롤링홀에서 열렸다.
이번 싱글 '데이 앤 나잇'은 지난해 11월 발표한 데뷔곡 '디자이너(Designer)' 이후 5개월 만에 발표하는 곡이다. 전곡 '디자이너'로 가수로서 정식 데뷔를 알렸다면 이번 싱글을 통해 아티스트로서 지플랫의 색깔을 분명하게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지플랫은 '데이 앤 나잇'과 수록곡 '블러프(BLUFF)' 모두 자신이 직접 작사, 작곡, 편곡을 맡아 프로듀싱 능력을 드러내보였다. 이를 통해 지플랫의 음악적 감성과 색깔을 드러내고 아티스트로서 한층 더 성장하겠다는 포부도 담고 있다.
일찍이 그의 재능을 알아보고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하고 있는 소속사 로스차일드 대표 로빈은 이날 쇼케이스의 진행을 맡으며 지원사격에 나섰다. 로빈은 지플랫의 다양한 음악적 색깔에 대해 높이 평가하며 "아직 많이 보여드리지 못했다. 아이디어도 무궁무진하다. 앞으로 여러 장르의 곡이 나올 것 같다"고 자랑을 이어갔다.
모든 작업을 혼자 하는 지플랫의 책임감도 엿볼 수 있었다. 로빈은 이에 대해 서운함을 드러내기도. 그는 "언제까지 대표님이나 선배 엔지니어분들의 도움을 받을 수 없었다. 혼자만의 힘으로 노래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는 지플랫의 말에 "너무 아무 요청 없어서 서운하기도 했다"고 털어놔 장내에 웃음을 안겼다.
지플랫은 데뷔 첫 쇼케이스인 만큼 떨리고 긴장되는 마음을 드러내면서도 스무 한살 청춘의 젊은 에너지와 음악에 대한 열정을 가감없이 보여줬다. 이번 곡이 그의 음악 인생에서 첫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는 지플랫은 "앞으로 어떤 음악을 해나가고 싶은지 많으 들어달라"며 각오를 드러냈다.
가수로서 재능을 인정 받고 대중 앞에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보이는 지플랫을 향한 일부 곱지 않은 시선도 존재했다. 어릴 적부터 유명세로 인해 힘든 시간들을 보내기도 했지만 가수로 정식 데뷔를 알린 지플랫을 향한 악플러들의 비난은 쉽게 받아들이기 어려웠다고.
지플랫은 "데뷔하고나서 저에 대한 직접적인 악플을 처음 봤다. 처음에는 아무 생각 들지 않고 멍하고 속상했다. 생각해봤을 때 악플을 보는 게 더 이상 좋을 게 없다 싶었다. 이후로도 잘 보지 않으려고 했고, 만약 보게 되더라도 끝까지 다 내려 보지 않고 일부만 보려고 했다"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로빈은 "현명한 생각"이라며 지플랫을 향한 애정을 내비쳤다. 그동안 혼자만의 마음 고생을 많이 해온 지플랫의 진심 어린 속내를 잘 알기에 전하는 격려와도 같았다.
지플랫은 앞으로 보다 완성도 높은 음악들로 대중 앞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제가 좋아하는 아티스트들과 색깔도 맞춰보며 작업하고 싶다. 그런 과정들을 거치면서 성장하는 아티스트가 되는 게 목표"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지플랫 첫 번째 싱글 '데이 앤 나잇'은 8일 낮 12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윤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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