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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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은 몰라요' EXID 하니에서 배우 안희연으로…놀라운 파격 변신 [종합]

기사입력 2021.04.06 16:59 / 기사수정 2021.04.06 17:10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EXID 하니가 스크린 데뷔작 '어른들은 몰라요'로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선보인다.  

6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어른들은 몰라요'(감독 이환)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배우 이유미, 안희연, 신햇빛과 이환 감독이 참석했다. 

'어른들은 몰라요'는 가정과 학교로부터 버림받은 10대 임산부 세진(이유미 분)이 가출 4년 차 동갑내기 친구 주영(안희연)과 함께 험난한 유산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섹션에 초청돼 한국영화감독조합 메가박스상, KTH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박화영'(2018)'으로 10대들의 적나라한 리얼한 생존기를 그려냈던 이환 감독의 차기작이다. 이환 감독은 '박화영'에서 어른들의 관심이 닿지 않는 가출 팸의 실태를 거칠게 그려냈다면, '어른들은 몰라요'에서는 10대 임산부의 유산 프로젝트라는 파격적인 설정으로 어른들이 모르는 진짜 10대의 이야기를 선보인다. 

신예 이유미가 '박화영'에 이어 10대 임산부 세진 역을, EXID 하니 안희연이 동갑내기 가출 청소년 주영 역을, 신햇빛이 세진의 동생 세정 역을 연기했다. 

첫 스크린 데뷔에 나선 하니는 극중 욕설과 담배신 등 파격적인 이미지 변신에 "걱정이 안 됐다"고 운을 똈다. 그는 "당시에도 지금도 현재를 중요시하게 생각하려는 편이다. 그때는 이 영화를 찍고 싶었던 것 같다. 그래서 이미지에 대한 걱정보다 '연기를 안 해봤는데, 또 어려운 신이 많은데 내가 잘 해낼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더 많았다"고 말했다. 


이환 감독은 하니를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안희연 배우는 TV에서 봤던 이미지들이 건실하고 착실했다. 착하고 해맑게 웃는 '굳세어라 금순아' 같은 이미지라 만약 이 배우를 캐스팅할 수 있다면 어떤 좋은 배신감을 나도, 관객도 느낄 수 있다고 봤다. 또 과정 안에서 좋은 배신감을 만들어 간다면 안희연이라는 배우에게도 의미 있는 작업이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있었다. 그래서 조심스럽게 캐스팅 의뢰를 했다"고 밝혔다. 

하니는 가장 어려웠던 장면으로 감정이 치달았던 중랑천 신을 꼽았다. 그는 "춥기도 했지만 인간 안희연이 28년 동안 그렇게 살지 않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던 행동을 해야하는 것이 어려웠다. 연기였지만 연기를 해보지 않아서 연기로 할 수 없었다. 중요한 장면이라 잘 해내고 싶었는데 워크샵 도중에도 자꾸 멈추게 됐던 것 같다. 지금까지 지켜왔던 견고한 무언가를 부숴버려야했는데 연기를 하고 생각보다 자유로워져서 깜짝 놀랐다"고 회상했다. 

끝으로 하니는 "저에게 이 영화는 굉장히 특별하고 소중하다. 제가 계약이 끝나고 미래에 대해서 아무것도 정하지 않았을 때 감독님이 제게 시나리오를 주셨다. 그떄 '저는 아무것도 정한 게 없는데 한 가지는 정했다. 아무것도 모르겠지만 앞으로 하는 게 조금이라도 제가 있는 세상에 좋은 영향을 줬으면 좋겠다. 이 영화가 그 방향으로 가고 있나요'라고 물었는데 감독님께서 '이 영화가 많은 걸 바꿀 거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저도 그런 꿈이 있는 사람이다'는 말을 하셨다. 그리고 다음 날부터 워크샵에 함께하게 됐다. 그리고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 이 영화에 내가 함께 했다는 것이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많은 분들이 영화를 보시고 끝까지 들어주시고 곱씹어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어른들은 몰라요'는 오는 15일 롯데시네마에서 개봉한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리틀빅픽처스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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