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엄지원이 남편이었던 건축가 오영욱과 결별 소식을 전했다. 2014년 결혼한 두 사람은 혼인신고를 하지 않아 법적 절차를 밟지 않고 헤어지게 됐다.
엄지원의 이혼 소식은 이날 엄지원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직접 밝히면서 알려졌다.
엄지원은 "그동안 유튜브를 통해 자연스러운 저의 일상을 보여드리면서 여러분과 참 많이 가까워진 것 같다. 그러면서 가끔 제 배우자에 대해 궁금해 하는 댓글도 있었는데 사실은 그 질문에 오랫동안 답을 하지 못했다"고 말을 시작하며 "함께 한 시간 감사했고 행복했지만, 저희 두 사람은 부부보다는 친구로서의 관계가 서로에게 더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남아 있는 시간들을 위해 헤어지는 것이 좋겠다고 이야기가 됐다"라고 결별 소식을 알렸다.
"여전히 서로의 일을 응원하고 안부를 물으며 좋은 관계로 지내오고 있지만 그분은 현재 베트남에, 저는 지금 서울에, 떨어져 지낸 지 꽤 오랜 시간이 흘렀다"고 덧붙인 엄지원은 "앞으로도 이 공간을 통해 여러분과 많은 이야기들을 나누고 싶은데, 언제까지 침묵할 수는 없는 일인 것 같아 용기를 내 글을 적어본다"고 전했다.
또 "저에게는 조금 오래된 일이고, 한 사람이자 배우 엄지원으로 열심히 살아가고 있으니 부디 지금처럼 변함없는 시선으로 지켜봐 주시길 부탁 드린다"고 말을 맺었다.
엄지원은 지난 2014년 5월 건축가 오영욱과 2년 열애 끝에 결혼했다. 연세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한 오영욱은 디자인 회사 대표로 활동하며 오기사라는 필명으로 '오기사 여행 다이어리' 등 여행 에세이를 발간하기도 했다.
다만 두 사람은 결혼했을 당시 혼인신고를 하지 않아 별도의 법적 절차는 거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엄지원은 결별 시기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고, 소속사 역시 "이혼 시기는 확인이 어렵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두 사람 사이에 자녀는 없다.
한편 지난 해 드라마 '방법'과 '산후조리원' 등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 온 엄지원은 영화 '방법:재차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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