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5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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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감독 "박건우 큰 것 한 방 쳐 줬다" [잠실:코멘트]

기사입력 2021.04.04 17:31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중심 타자 박건우가 찬스 때 큰 것 한 방 쳐 줬다."

두산은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팀 간 시즌 1차전에서 4-1로 역전승했다. KIA와는 작년 상대 전적 13승 3패를 기록했는데, 경기 전반 지고 있었다가 8회 말 4득점 내며 역전했다. 

선발 투수 워커 로켓은 5⅔이닝 7피안타 2탈삼진 1볼넷 1실점 투구를 기록했다. 이어 이승진(1이닝 1피안타 1탈삼진)-남호(⅓이닝)-박치국(1이닝 2탈삼진 1볼넷)-김강률(1이닝 2피안타 1볼넷)이 무실점 릴레이를 펼쳤다. 

마운드가 버텨 주니 역전승이 가능했다. 경기가 끝나고 김태형 감독은 "선발 투수 로켓이 한국 무대 첫 경기였는데, 자기 역할을 충분히 잘 했다"며 "중간 투수들도 제 역할해서 역전할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타자는 집중력이 빼어났다. 김 감독은 8회 말 선두 타자 김재호가 출루하자 대주자 조수행 카드를 꺼냈다. 승부수를 두고 나서 다음 타자 정수빈이 번트를 대 득점권 기회를 얻고, 허경민이 동점 적시타를 쳤다. 

두산 타자는 그 뒤부터 더욱 집중하고 나섰다. 1사 1루에서 호세 페르난데스가 볼넷 출루를 기록했고, 계속되는 1사 1, 2루에서 박건우가 역전 스리런 홈런을 쳤다. 박건우는 KIA 구원 투수 장현식과 풀 카운트 승부 끝에 높은 공에 빠르게 반응했다. 박건우로서는 이 경기 유일한 득점권 상황이 8회 말뿐이었는데, 단 한 번의 기회를 잘 살려냈다.


김 감독은 "첫 경기 첫 단추를 잘 꿴 기분이다"라며 "중심 타자 박건우가 찬스 때 큰 것 한 방 쳐 줘서 이길 수 있었다. 칭찬해 주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경기가 끝나고 박건우는 "홈런이 될 줄은 몰랐다"며 "타석에 나가기 전 (오)재원이 형이 '큰 것 노리지 말고 짧게 치라'고 조언해 줬는데 맞히는 데 집중하다 보니 좋은 타구가 나왔다. 재원이 형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잠실, 윤다희 기자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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