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인턴기자] 손흥민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설에 독일 언론이 부정적 반응을 내놓았다.
독일 빌트지는 1일(한국시각) 손흥민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설이 단순히 재게약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기 위한 수단이라고 분석했다.
매체는 "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와의 재게약 협상이 장기화되고 있고 여전히 구단은 안절부절하고 있는 상황이다. 손흥민은 2023년까지 계약돼 있고 주급을 최소 20만파운드(약 3억 1300만원)를 받길 원한다"고 전했다.
이어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가 보도한 내용은 민헨 선수들이 손흥민에 대한 생각을 공유했고 이적에 관심을 보이게 됐다는 것이다. 손흥민의 능력은 뮌헨에게 매력적이지만 이번 여름엔 어떠한 이슈도 없을 것이다. 8500만유로(약 1129억원)의 가치를 가진 손흥민은 뮌헨의 재정적인 측면에서 맞지 않고 그 포지션에 토마스 뮐러가 이미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는 손흥민의 에이전트가 토트넘으로부터 더 많은 돈을 받기 위해 압박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현재 11만파운드(약 1억 7000만원)의 주급을 받고 있고 요구 주급인 20만파운드를 받게 되면 구단 내에서 해리 케인, 탕귀 은돔벨레와 같은 수준의 대우를 받게 된다.
하지만 이보다 더 높은 주급을 요구하는 건 현재 레알 마드리드에서 임대 중인 가레스 베일이 토트넘에서 받는 32만 5000파운드(약 5억 728만원) 다음으로 높은 주급이 된다.
현재 베일의 주급을 제외하면 토트넘은 다른 빅클럽들과 달리 상당히 타이트한 주급 체게를 운영 중이다.
이 와중에 손흥민에게 20만파운드 이상의 주급을 지급하는 건 이례적인 일이다. 이 때문에 손흥민의 에이전트 측에선 손흥민이 연이 있는 분데스리가 팀 중 가장 빅클럽인 뮌헨과 연결지어 더 높은 주급을 받으려는 심산으로 보인다.
실제로 손흥민의 뮌헨 이적설을 최초로 보도한 곳은 독일이 아닌 영국이다. 뮌헨에서 움직임이 있었다면 독일 측에서 먼저 보도가 나왔을 상황이지만 영국발 소식이 먼저 전해진 것은 의미가 다르다.
한편 손흥민은 2일 팀 훈련에 복귀해 지난달 15일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당한 햄스트링 부상을 털고 뉴캐슬 유니이티드 전에서 복귀를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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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