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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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면서도 밥벌이 고민"…지주연, 청년들에 건넨 위로 (스라소니)[종합]

기사입력 2021.04.02 00:50 / 기사수정 2021.04.02 00:42

이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슬 인턴기자] 지주연의 '괜찮아 마을' 답사기가 '최고의 이야기'로 뽑혔다.

1일 방송된 MBN '아는척쌀롱-스라소니 아카데미'(이하 '스라소니')에서는 지주연이 전라남도 목포 '괜찮아 마을'의 인문 답사기를 공개했다.

'밥은 벌어 먹고 살겠니?'라는 키워드로 이야기를 준비한 지주연은 "일을 하면서도 끊임없이 다음 밥벌이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된다. 이번 답사를 마치고 돌아오면서 정신이 번쩍 들었다"라고 입을 열었다.

전라남도 목포의 '괜찮아 마을'은 지방 도시의 빈집을 활용해 만들어져 실패해도 괜찮다는 생각으로 어떤 것이든 도전하는 청년들의 정신을 담은 곳이다. 홍동우는 "저희 아버지는 항상 '회사 잘리면 시골 가야겠다'고 하신다. 우리는 아파트에서 태어났다. 저는 사실 고향이 없는 사람"이라며 청년들이 쉬어갈 수 있는 고향 같은 '괜찮아 마을'을 기획했다.

홍동우는 "저마다의 능력과 경험이 있을 거다. 힘들어서 괜찮아지러 왔다가 다양한 사람을 만나면서 '이런 삶이 나쁘지 않네'라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라며 각자의 '괜찮음'을 찾는 과정을 겪고 있는 청년들을 전했다.

셰프 한상천은 "부모님은 공부를 하길 바라셨다. 부모님과 꽤 많이 부딪혔다"라며 요리를 하고 싶은 열정 하나로 홀로 이탈리아로 유학을 떠났다. 이후 '괜찮아 마을'에서 한식 뷔페를 운영하고 있는 한상천은 "고민에 대한 해답은 못 찾았다. 내가 생활할 공간을 내가 정했다는 것만으로 충분하다"라며 만족했다.


이어 지주연은 채식식당을 운영 중인 윤숙현을 만났다. IT 회사에 다니며 바쁘게 살았던 윤숙현은 "목포에서는 제가 뭘 할 수 있는지 생각할 시간이 충분해서 치유가 많이 됐다"라며 달라진 생활을 밝혔다.

'괜찮아 마을'을 둘러본 지주연은 "다 가족 같다. 모르는 청년들이 만나서 가족이 됐다"라며 "저기 왔던 친구들은 20대, 30대 초반이다. 저기에서 삶의 방향성, 목적, 자신을 찾은 분들이 많았다. 기성세대에게 저분들은 분명히 '이렇게 사는 것도 삶이고 직업이다'라고 소리 내어 말하고 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지주연은 "앞으로 저도 누군가를 응원하고 응원을 받고 싶을 때 '힘내'라는 말보다 '괜찮아'라는 말을 해주고 싶고 듣고 싶다"라며 "괜찮아, 우린 이미 반짝반짝해"라고 한줄평을 남겼다.

김상중은 이날 최고의 이야기로 "대한민국 사람들은 밥심으로 산다"라며 지주연의 이야기를 꼽았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MBN 방송 화면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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