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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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키스 깜짝선발’ 맷 데살보, 7이닝 1실점...완벽한 데뷔전

기사입력 2007.05.08 20:39 / 기사수정 2007.05.08 20:39

박내랑 기자

[엑스포츠뉴스 = 박내랑 기자] 잇따른 부상으로 선발진이 무너진 뉴욕 양키스에 새로운 구세주가 탄생할 전망이다.

양키스는 8일(한국시간) 뉴욕의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07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 홈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이로써 양키스는 16패(14승)째를 당하며 1위 보스턴에 6게임차 뒤진 2위를 기록하게 됐다.

사실 양키스에게 중요한 것은 시애틀전의 승패를 떠나 데살보라는 귀중한 선발요원이 메이저리그에서 통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에 있다.

양키스는 부상을 당한 필 휴즈의 빈자리를 메우며 부상과 부진으로 부진한 선발진을 보강하기 위해 8일 이가와 게이를 트리플A로 강등시키고 데살보를 40인 로스터에 투입했다. 데살보는 처음으로 메이저리그에 승격됐고, 필 휴즈의 빈자리를 메울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데살보는 26살의 오른손 투수로 안정된 제구력을 자랑으로 한다. 올 시즌 트리플A의 윌크스 바레 양키스에서 5경기에 선발등판하여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05를 기록한 데살보는 25⅔이닝 동안 단 3자책점만을 허용하며 23개의 삼진을 잡았고 13개의 볼넷을 내줬다.

8일 메이저리그 통산 첫 번째 등판을 한 데살보는 이날 경기에서 7이닝 3피안타 1실점, 삼진 없이 볼넷을 3개 기록했다.

데살보는 1회 초 시애틀의 선두 타자 스즈키 이치로에게 2루타를 허용한 뒤 2아웃을 잘 잡았지만 2사 3루에서 4번 타자 라울 이바네즈에게 적시타를 맞아 선취점을 허용했다.

이후 2회를 삼자 범퇴로 막은 데살보는 3회 9번 타자와 호세 로페즈와 이치로를 연속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무사 1,2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2번 타자 호세 비드로를 유격수 앞 병살타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기고 완전히 안정을 찾았다.

4회와 5회에는 각각 안타 1개와 볼넷 1개를 허용하며 주자를 출루시켰지만 2루를 허용하지 않았고 6회와 7회는 3자 범퇴로 시애틀의 타선을 처리했다.

결국, 팀이 2-1로 앞선 8회 초 카일 판스워스에게 마운드를 넘긴 데살보는 89개의 공을 던졌고 그중 55개가 스트라이크였다.

승리요건을 충족시킨 데살보는 데뷔전에서 첫 승리를 따낼 수 있는 기회를 얻었지만 판스워스가 8회 초 수비에서 1실점하며 2-2의 동점을 허용해 귀중한 승리를 날려버렸다.

결국, 양키스는 마무리투수 마리아노 리베라가 시애틀의 아드리안 벨트레에게 결승 홈런을 허용하며 2-3의 패배를 당했다.

한편, 양키스는 비록 이날 패배를 당했지만 ‘로켓맨’ 로저 클레멘스가 팀에 합류하고 마이크 무시나가 부상에서 회복하며 선발진이 보강된 상황에서, 데살보가 예상외 좋은 공을 선보여 선발진이 한층 여유로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박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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