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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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원의 밤' 제주도 스틸…고요한 풍광이 선사하는 쓸쓸함 "또 다른 주인공"

기사입력 2021.03.31 12:37 / 기사수정 2021.03.31 12:37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넷플릭스(Netflix) 영화 '낙원의 밤'(감독 박훈정)이 단순한 공간을 넘어 이야기를 더욱 깊고 서정적으로 만들어준 제주도의 풍광이 드러나는 스틸을 공개했다.

'낙원의 밤'은 조직의 타깃이 된 한 남자와 삶의 끝에 서 있는 한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영화.

공개된 스틸은 에메랄드빛 바다와 이국적인 야자수가 가득한 낙원의 섬 제주도에 어둠이 드리워져 처연해진 분위기를 담아냈다. 

태구와 재연이 나란히 선 인적 없는 해수욕장은 위기에 몰린 두 인물이 잠시나마 누리고 있는 평화가 묻어나 더욱 애잔하게 다가온다.

"제주도를 배경으로만 생각한 것이 아니라 이 작품의 또 다른 주인공이라고 생각했다. 아름다운 섬 제주도에서 삶의 끝에 몰려있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그리고 싶었다"는 박훈정 감독의 말과 작품의 제목에서도 미루어 볼 수 있듯이 영화 속 제주도는 고요하고 아름다우면서도 단절된 공간이라는 점에서 영화의 아이러니한 매력을 듬뿍 담아낸다.


엄태구는 "영화로 보면 그 상황과 풍경이 정말 특별하게 느껴질 것"이라고 말했고, 전여빈은 "대조적인 모습이 영화를 보는 시청자분들로 하여금 더 안타까운 마음을 자아낼 것이다"라고 얘기했다.

또 차승원은 "고요하고 조용한 제주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이 우리 영화가 갖고 있는 특유의 메타포다"라고 전하는 등 주연 배우들도 입을 모아 제주도의 아름다운 풍광과 스토리의 강렬한 대비가 이끌어내는 특별한 감성에 주목했다. 

모든 것을 잃고 제주도로 피신한 태구와 삶에 끝에 선 재연, 태구를 쫓는 마 이사 세 인물이 마주하는 또 다른 얼굴의 제주도가 영화 속에서 어떤 식으로 그려질지 호기심과 기대가 모이고 있다.

'낙원의 밤'은 오는 4월 9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넷플릭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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