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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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종료]대한민국0-1사우디

기사입력 2005.08.18 06:02 / 기사수정 2005.08.18 06:02

손병하 기자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사우디아라비아를 맞이해 펼친 ‘2006 독일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최종전에서 전반 3분, 사우디의 26번 알 인바드에게 뼈아픈 센제 골을 허용하며 전반이 종료 된 현재 0:1로 뒤져있다.


대표팀은 공격 최전방에 기존의 이동국과 김진용, 정경호 대신 안정환과 차두리 등, 해외파를 기용하며 지난 담맘에서의 패배를 설욕하고자 했고, 한국 축구의 미래로 발돋움하고 있는 박주영도 나란히 공격진에 이름을 올리며 지난 16년간 ‘무승’에 그쳤던 사우디 전에 대한 필승의 의지를 밝혔다.


한편, 김동진-백지훈-김두현-이영표로 구성된 허리 라인은 현재 대표팀의 선수 구성상 가장 공격적인 조합으로 편성되었고, 사우디의 공세를 효과적으로 차단해야 할 수비라인은 지난 동아시아대회에서 어느 정도 합격점을 받은 유경렬, 김영철, 김진규가 선발 출전했다.


경기 초반 사우디에 왼쪽 측면을 돌파당한 대표팀은 전반 3분, 왼쪽에서 허용한 첫 코너킥에서 사우디의 26번 알 안바드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우리 대표팀의 수비수인 유경렬이 상대를 놓치면서 아쉬운 첫 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분위기 반전에 나선 대표팀은 이영표와 박주영이 효과적인 측면 돌파를 시도했다. 전반 7분 안정환이 왼쪽 측면을 돌파하던 박주영에게 내준 공을 박주영이 정확하게 중앙으로 크로스를 올렸지만, 백지훈의 슈팅이 골키퍼의 선방에 걸리면서 동점골을 만드는 데는 실패했다.


이후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대표팀은 안정환과 차두리가 연거푸 좋은 장면을 만드는 등, 동점골에 대한 가능성을 높였다. 특히 골로는 연결되지 않았지만 전반 17분, 김동진이 센터 서클에서 차단한 공을 안정환이 박주영에게 논스톱으로 패스했던 장면이나, 전반 19분 김두현-차두리-김두현으로 이어지는 감각적이고 빠른 패스들은 상대 수비진을 허무는데 꼭 필요한 교과서적인 플레이들이었다. 


이후 미드필더 라인에서의 몇 차례 패스 미스로 힘겨운 중앙 싸움을 펼치고 있던 전반 29분, 상대 왼쪽에서 얻은 코너킥에서 수비수가 걷어낸 공을 김두현과 안정환이 연이어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걸리면서 동점골을 만드는 데 실패했다. 대표팀은 이후에도 백지훈이 왼쪽에서 올려준 공을 차두리-안정환-박주영으로 연결되며 골키퍼와 맞서는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역시 동점골을 기록하는 데는 실패했다.


또, 전반 39분 사우디진영 오른쪽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에서 김두현이 골문을 향해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지만 공은 골키퍼가 나와 무인지경이 되어버린 상대 골문에서 앞에 서있던 김동진의 발을 맞고 튀어나가는 등, 골 운도 전반 내내 따라주지 않았다. 수차례의 기회에서 동점골을 성공시키지 못하자 사우디는 전반 말미, 강한 공격으로 대표팀의 문전을 위협하며 추가점을 노렸다.



손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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