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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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왜곡' 박계옥 작가 손절 당하나…'철인왕후' 다시보기 중단 [종합]

기사입력 2021.03.27 19:03 / 기사수정 2021.03.27 19:03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SBS '조선구마사'가 역사 왜곡 논란으로 2회 만에 폐지하는 초유의 사태를 겪은 가운데, 박계옥 작가의 전작이자 역시 역사 왜곡 논란이 불거졌던 tvN '철인왕후'의 VOD 서비스도 중단됐다. 방송가가 박 작가를 손절하는 모양새다.

27일 기준, VOD 서비스 및 관련 영상 콘텐츠를 제공하는 티빙, 네이버TV, tvN 유튜브 채널 등은 tvN 드라마 '철인왕후'의 다시보기 서비스를 모두 중단하거나 비공개로 전환했다. 

지난 2월 종영한 '철인왕후'는 '조선구마사' 박계옥 작가의 전작으로 방영 내내 역사 왜곡으로 논란이 됐던 작품이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조선왕조실록을 '한낱 자리시'라고 표현하고, 종묘제례악 등을 희화화했다. 특히 풍양조씨 종친회 측이 실존 인물인 신정왕후를 부정적으로 묘사한 것에 항의하자 '풍양 조문'을 '풍안 조문'으로, '안동 김문'을 '안송 김문'으로 수정하는 해프닝도 있었다.  

이에 지난 1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는 조선왕조실록, 종묘제례악 등 국보와 국가무형문화재에 대한 역사적 가치를 폄하하고, 실존 인물의 희화화 및 사실을 왜곡하여 시청자 감수성에 반하고 시청자에게 불쾌감을 유발한 '철인왕후'에 행정지도인 '권고'를 결정했다.

'철인왕후'에 이어 박 작가가 집필한 '조선구마사'는 지난 22, 23일 방송된 1,2회에서 태종, 충녕대군 등의 인물을 왜곡하고 월병 등 중국식 소품들을 등장시켜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였다. 결국 2회 방송을 끝으로 폐지되는 초유의 사태를 맞았다.


박계옥 작가는 '철인왕후'에 이어 '조선구마사'까지 연달아 역사왜곡 논란이 불거지며 비난의 중심에 섰다. 특히 그동안 집필해온 작품들에서 친중 성향을 드러냈던 사실이 드러나며 대중들의 분노는 계속되고 있다. 

한편 박계옥 작가는 지난 15일 중국 대형 콘텐츠 제작사인 항저우쟈핑픽처스유한공사(이하 쟈핑픽처스)와 집필 계약을 체결했으나, 쟈핑코리아 측은 '조선구마사' 논란이 커지자 25일 "박계옥 작가와의 집필 계약을 전면으로 재검토할 예정"이라고 정정했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tvN, SBS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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