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5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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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신 "점점 포기하는 게 많아져" 현실 고민…송은이 “철이 없다” (레코드샵)[종합]

기사입력 2021.03.26 23:40 / 기사수정 2021.03.26 22:37

하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인턴기자] 윤종신이 창작자로서의 고민을 토로했다.

26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배달gayo-신비한 레코드샵’(이하 '레코드샵')에는 오은영, 송은이, 임도형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장윤정은 오은영에 대해 "엄마 아빠의 육아 교과서 같은 분이시다"라고 소개했다. 윤종신은 "일종의 매뉴얼이 있는지, 아니면 습득한 지식에서 풀어나가시는 건지"라고 물었다. 이에 오은영은 "풀어나가는 거다. 아이들이 보이는 문제는 겉으로 드러나는 양상이다. 그 양상 이면에는 진짜 이유가 있다"며 "그 진짜 이유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살면서 겪는 것과 비슷하다. 집마다 부모가 다르고 아이가 다르고 상황이 다르니까 문제행동이 다양하게 나타난다. 문제 행동의 이유를 아는 현명한 눈을 기르는 게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오은영은 "아이들이 힘들 땐 힘들다고 표현하는 게 맞는 거다. 감정을 표현해야 소화가 돼서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장윤정은 "요즘 아들이 '엄마 조금 더 있으면 제가 힘들어질 것 같은데요'라고 예고를 하더라"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장윤정은 "힘들면 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연우가 어릴 때 밥 먹는데 애를 먹었었다. 아빠는 밥을 남기면 안 된다고 했고 저는 연우가 최선을 다해서 먹었고 배부르면 안 먹어도 된다고 했는데 엄마 아빠가 다르니까 혼동이 왔더라. '저는 최선을 다했다. 배가 부릅니다'라고 얘기를 했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오은영은 "윤정 씨 이게 중요한 건데 감정을 말로 표현할 수 있다는 건 중요한 거다. 언제나 부모는 아이의 감정을 말로 알려주고 그 과정을 통해서 자기의 마음을 표현하는 법을 배우는 거다. 아이가 힘들 때 물건을 던지는 거 대신 말로 표현한다는 건 정말 좋은 거다"라고 설명했다.


윤종신은" 요즘에 철든 느낌이 든다. 할 수 있는 것 못하는 것 포기할 것의 선택을 빨리하는 편이다. 점점 포기하는 것들이 많아진다. 시도를 접는 게 많아지고 대인관계도 좁아진다. 창작자로서 철들어 가는 게 위험한 게 아닌가 걱정이 된다"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이에 오은영은 "언제나 한발 물러서서 나를 지켜봐라. 나에게 이런 면이 있구나. 나를 알아가는 과정을 자각이라고 하는데 자각을 하면 현재 직면한 문제를 타당하게 해결해 나간다. 정신과에서는 성숙의 단계라고 표현한다. 20년 전과 20년 후가 어떻게 똑같겠냐 성숙의 단계를 밟아가는 중이시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조언했다.

이를 듣던 송은이는 "제 생각엔 오빠가 예술을 하는 사람은 철이 들면 안 된다고 생각하시는데, 동생들 입장에서는 오빠가 철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흰머리 염색을 하지 않아도 '저 오빠는 철이 없어'라고 생각한다. 가는 목소리를 유지하는 한 철들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JTBC 방송화면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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