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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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 7개 vs 12개...'한일전' 대신 '평가전' 택한 소극적 수비 [한일전]

기사입력 2021.03.26 09:00 / 기사수정 2021.03.25 23:59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인턴기자] 한일전을 대하는 선수들의 태도는 아쉬웠다. 경기력은 나아지지 않았고 참패를 당하고 말았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5일 일본 요코하마 닛산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 대표팀과의 한일전에서 0-3 완패를 당했다. 

대표팀은 경기 시작부터 몸이 무거웠고 일본이 적극적으로 들어오는 압박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 

원터치 패스로 상대 압박을 풀 여력이 전혀 없었고, 선수들은 터치로 볼을 잡아놓은 뒤에 동료들을 살폈다. 일본의 압박이 들어올 때 상당히 수비 진영에서 볼을 빼앗기는 장면이 지속적으로 발생했다. 

대표팀은 겨우겨우 볼을 멀리 걷어내도 최전방에 이강인이 있어 장신이 요시다 마야, 토이먀스 타케히로와 신체적으로 우위를 점하지 못했고 볼을 빼앗기기 일수였다. 

일본은 오히려 대표팀의 느슨한 압박에 여유롭게 공격 진영으로 향했고, 몇 번의 패스 만에 우리 박스 앞까지 진출해 슈팅을 시도했고 전반에만 2득점을 만들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결국 후반 시작과 함께 이강인을 빼고 이정협을 투입해 최전방 공격수를 정상적으로 가동했다.

하지만 선수들의 적극성을 바꾸지는 못했다. 대표팀 선수들은 공격 진영까지 올라가 슈팅을 시도하는 장면을 만들었지만,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해 볼을 돌렸고 이 과정에서 볼을 빼앗겨 역습을 허용하기도 했다. 

역습을 허용하더라도 수비진이 파울로 하프라인 근처에서 먼저 끊고 수비로 전환하는 장면이 필요했지만 그런 장면조차 전혀 나오지 않았다. 

설상가상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섰던 정우영이 후반 부상으로 이탈했고 전문 수비형 미드필더가 없어진 대표팀은 후반 막판으로 갈수록 더욱 수세에 몰리는 형국이 되고 말았다.

득점을 위해 대표팀은 어떻게든 공격으로 나섰지만, 일본은 공격을 끊어내고 빠르게 공격전화을 시도했다. 수비 숫자가 부족한 대표팀은 막아내기에 급급했고, 그나마 김승규의 선방쇼로 1실점만 허용했다. 

대표팀은 이날 파울 7개로 일본보다 4개 부족했고 경고도 없이 소극적인 수비로 일관하다 화를 당했고 10년 만에 다시 한 번 참사를 당하고 말았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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