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6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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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연, "상위권 진출과 우승의 꿈 이루겠다"

기사입력 2010.12.14 14:41 / 기사수정 2010.12.14 14:41

조성룡 기자



[엑스포츠뉴스=소공동 롯데호텔, 조성룡 기자] 한국 여자축구의 희망 지소연(19)과 권은솜(20)이 일본 여자 축구리그 아이낙 고베로 '열도 정복'의 길에 나선다.

1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는 두 선수가 일본으로 떠나기 전 각오와 다짐을 밝히는 입단식이 열렸다. 이번 입단식에는 지소연과 권은솜, 그리고 아이낙 고베의 제너럴 매니저 키우치 타케오가 참석했다.


'지메시' 지소연은 "아이낙 고베에게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며 일본 진출에 대한 당찬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지소연 입단식 인터뷰 전문.

- 입단 소감은?

아이낙 고베에 입단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일본에는 좋은 여자축구 선수들이 있고 배울 점도 많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열심히 해서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 앞으로 지켜봐달라.

- 데뷔 첫 해 개인적인 목표는?

아이낙 고베가 지난 시즌 4위였다. 첫 번째 목표는 상위권 진출이다. (권)은솜이와 얘기해서 챔피언도 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 골은 열심히 하다 보면 따라붙는 것이기 때문에 개인적인 목표도 중요하겠지만 팀 우승이 먼저다.\

- 일본으로 가게 된 계기와 계약 이후 행선지는 어딘가

예전에도 일본에 가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일본에는 좋은 선수들과 함께 배울 점이 많기 때문이다. 대표팀에서도 일본 대표팀의 경기를 많이 봤다.

일단, 고베에 입단했기 때문에 고베를 좋은 팀으로 만들고 싶다. 계약 이후는 그 때 가서 생각하고 싶다.


- 항상 10번을 입다가 9번 등번호를 배정받았다

대표팀에서 10번이었고 고베에서는 9번을 받았다. 첫 팀이기 때문에 어떤 번호라도 팀에 기여하는 것이 중요하기에 등번호는 중요하지 않다. 아무 번호도 상관 없지만 9번도 한 번은 달아보고 싶었다.

- 일본에서 언어나 문화 적응 준비는 잘 되있는가

3일 전에 고베 팀 전지훈련에 다녀왔다. 팀 플레이도 그렇고 언어적, 문화적 차이가 생각했던 것보다 잘 맞아서 다행이다. 동료들도 잘 도와주고 언어적 어려움이 많았는데 굉장히 빠른 속도로 일본어를 많이 알게됐다.

절대 과외 선생님은 두지 않겠다. 어렸을 적부터 일본어에 관심이 많아서 조금씩 배웠기 때문에 독학으로 배우겠다(웃음). 은솜이가 일본어를 잘 해서 통역은 대부분 도와주고 있다.

- 두 선수가 함께 입단하게 되었는데 장단점이 있는가

혼자 가면 한국말을 전혀 못하기 때문에 권은솜과 가면 서로 얘기할 수 있어서 편하다. 또 힘들 때 서로가 기댈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같이 일본 축구도 배워 좋은 계기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 최인철 감독 등 주위에서 해외 진출에 대한 의견은?

감독님들도 일본 스타일의 축구를 굉장히 좋아하셔서 매우 만족해 하신다. 우리도 만족하고 있다.

- 어머니께 찜질방 차린다고 했었는데 진전은 됐나

아직 그 정도는 되지 않았다. CF도 들어오지 않고…(웃음). 한 다섯 개 정도는 들어와야 찜질방을 차려드리지 않나 생각한다.

아이낙 고베는 2001년 설립, 2005년 2부리그에서 1부로 승격해 지금까지 1부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보이고 있다. 한국 선수 영입에 적극적이며 또한 2007년부터 한.중.일 친선 교류전을 개최하여 아시아 3국의 여자축구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사진=아이낙 고베 입단식 (C) 엑스포츠뉴스 정재훈 기자]



조성룡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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