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요슈아 키미히(바이에른 뮌헨)가 FC 바르셀로나 레전드 사비 에르난데스를 우상으로 꼽았다.
키미히는 뮌헨의 핵심 멤버다. 2015년 뮌헨 유니폼을 입은 키미히는 2017/18시즌부터 본격적으로 주전을 꿰찼다. 중앙 미드필더, 수비형 미드필더, 풀백까지 여러 포지션을 소화하며 뮌헨의 살림꾼으로 거듭났다.
올 시즌 활약은 유독 눈부시다. 분데스리가 19경기에 출전해 2골 10도움을 기록했다. 리그 도움 부문 2위를 질주 중이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서 정확한 패스와 빼어난 축구 지능을 한껏 뽐내고 있다. 계속되는 맹활약에 ‘완성형 미드필더’란 평이 자자하다.
24일(한국 시간) 독일 스포츠 전문지 스포르트 빌트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키미히는 “내 롤모델은 언제나 사비였다. 크진 않았지만, 경기를 읽는 눈, 패스 플레이, 기술이 좋았다. 항상 동료들을 활용하려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점들이 내게 감명을 줬고, 그렇게 (플레이를) 하고 싶었다. 2019년 도하 훈련장에서 사비를 만난 적이 있는데, 정말 기분 좋은 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키미히의 설명처럼 사비는 170cm의 작은 체구를 지녔음에도 누구보다 돋보였다. 빠른 판단 능력과 세밀한 패스를 바탕으로 완벽한 중원 장악력을 선보였다. 사비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세르히오 부스케츠와 세계 최고 미드필더 라인으로 꼽혔다. 리오넬 메시와 합도 훌륭했다.
19년간 바르사에서 활약한 사비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2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회 등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한편 키미히는 함께 호흡해 보고 싶은 선수에 대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메시와 함께해보고 싶다. 그 수준을 15년간 유지하는 게 인상적이다. 둘이 매일 뭘 하는지 보고 싶다”며 소망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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