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수원,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 박정현이 올 시즌 한화 내야의 열쇠가 될까.
박정현은 아직 세 경기지만 이번 시범경기에서 돋보이는 활약을 하고 있다. 첫 경기였던 21일 LG전에서는 유격수 교체 출전해 끝내기 홈런을 터뜨렸고, 22일 두산전에서도 대타로 나와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23일 두산전에서는 3루수로 선발 출전해 1안타 2볼넷 포함 전 타석 출루를 기록했다. 시범경기 3경기 4안타(1홈런) 2타점 2득점.
지난해 2차 8라운드 전체 78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박정현은 한화의 연패가 길어지던 6월 최원호 감독대행의 부름을 받고 1군 무대를 밟았다. 지난 시즌 총 30경기에 나와 17안타 9타점 6득점 타율 0.279를 기록했다. 수비는 주로 유격수를 봤고, 3루수로 나선 적도 있다.
아직 개막 엔트리를 장담할 순 없지만 비시즌 모습들로 박정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수베로 감독은 박정현에 대해 "거제 캠프에서 봤을 때부터 장점이 많은 젊은 선수라고 생각했다"면서 "1군 엔트리에 든다면 수비 이닝이나 타석 수, 플레잉 타임을 보장해줘야 하기 때문에 고정 포지션이 아니라 3루, 2루까지도 보면서 내야 전 포지션을 볼 수 있다"고 얘기했다.
수베로 감독은 "오늘처럼 하주석이 지명타자로 들어간다면 유격수로 들어가는 식이다. 플레잉 타임을 최대한 보장하려고 한다"며 "아직 플레잉 타임을 쌓아야 하기 때문에 2군에 가서도 주전으로 나가야 하고, 1군에 있다면 내야 유틸리티로 최대한 많은 경기를 소화해야 한다"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박정현은 유격수, 2번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려 정은원(2루수)과 테이블세터를 이룬다. 이어 하주석(지명타자)~힐리(1루수)~임종찬(우익수)~노시환(3루수)~김민하(좌익수)~허관회(포수)~유장혁(중견수) 순으로 선발 출전하고, 선발투수로 문동욱이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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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