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트로트 가수 장민호가 데뷔 10주년을 맞아 특별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장민호는 2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장민호'를 통해 '장민호, 팬분들의 사랑을 확인하러 다녀왔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날 장민호는 "2021년 3월 21일이 제가 트로트로 데뷔한지 10주년이라고 하더라. 10주년이 언젠지 날짜를 체크하면서 지내오지 못했는데 팬카페를 통해 오늘이 10주년이라는 걸 확인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카페를 확인해 봤더니 전국적으로 정말 많은 분들이 광고해주시고, 버스 랩핑, 공원 기부 벤치도 해주시고 전광판도 해주시고 10주년을 축하해주기 위한 서프라이즈 이벤트를 너무 많이 해주시고 계시더라"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장민호는 "뭐를 할까 회사 분들과 상의를 하다가, '우리가 가보자' 했다. 오늘은 100% 랜덤으로 간다. 준비를 한 게 있다. 이 주사위에 지역을 붙여놨다. 진짜 한 번에 편집 없이 갈 거다. 어느 지역 나와도 그냥 갈 거다. 비행기를 타고 제주도를 가기는 시기적으로 좀 위험해서 제주 지역은 제외를 시켰다"고 설명했다.
장민호가 주사위를 던진 결과, 이날의 행선지는 전라도로 결정됐다. 장민호는 "어디어디에 있는지 조사를 미리 해왔다"며 뽑기를 다시 뽑았고, 광주로 향했다.
장민호는 "버스에 랩핑이 되어있다고 하니까 종점으로 가보자"며 "사실은 카페에 여쭤보려고 했다. 자세하게 찾아서 가려고 했는데 그걸 말씀드리는 순간 눈치를 채실 것 같더라. 그래서 제보를 받아서 가는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장민호는 광주 버스 중에서도 용산지구 송정 98번 버스를 찾아나섰다. 장민호는 버스 종점에 도착해 "버스를 기다리는 거 중, 고등학교 때 학교 늦어서 '왜 안 와' 이럴 때 말고는 처음이다. 이게 매력 아니겠냐. 전광판은 가서 탁 찍기만 하면 되는데, 버스는 정류장을 찾아야 하고 어렵다"며 "예능 찍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하염없이 기다리던 장민호는 자신의 데뷔 10주년 광고가 붙어있는 버스를 보고는 인증샷을 남겼다. 장민호는 "정말 무작정 출발했다. 가능할까 생각도 했는데, 말끔하게 마무리를 했다. 전국에서 정말 많은 팬분들이 축하를 해주고 계신데,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팬 사랑을 드러냈다.
이어 "시간이 안 돼서 한 군데 밖에 오지 못했지만, 전국에 계시는 팬분들을 대신해 광주로 오게 됐다"며 "감동을 드리러 왔다가 감동을 받고 간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10주년이란 사실을 몰랐다. 막상 와보니까 그 마음이 더 진심으로 느껴져서 감사한 시간이었다"라고 덧붙였다.
jupiter@xportsnews.com / 사진=장민호 유튜브 캡처 화면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