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부산, 김현세 기자] 키움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범경기 개막전이 우천 취소됐으나 선발 투수는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일 오전 사직 키움과 롯데 경기가 우천 취소됐다고 알렸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부산 사직야구장이 있는 부산 동래구 사직동 일대는 오전 일찍부터 내리는 비가 굵어지고 있는데, 최소 18시까지 내릴 것이라고 예보돼 있다. 지금 내리고 있는 비는 오후 늦게 그치며 내일(21일) 오전부터 구름이 개는 예보가 나와 있다.
경기 전 허문회 감독은 "우천 취소돼도 내일 경기에 그대로 내 보낼 것"이라며 "투수코치와 상의했다. 선수는 기다렸겠지만, 비가 오더라도 하루 차이이지 않나"고 말했다. 애초 20일 경기에 나섰다면 투구 계획은 "투구 수 60구, 3이닝 정도"였다. 허 감독은 "내일 등판하겠지만 투구 수는 줄일 수 있다면 조금 더 줄여 보는 쪽으로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욱은 3일 상무와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4사구 무실점 투구를 기록했다. 이어 13일 SSG 랜더스 퓨처스 팀과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해 2⅔이닝 1피안타 4탈삼진 3볼넷 무실점 투구를 했다. 두 차례 실전 투구를 거치고 나서 1군에 올라 불펜 피칭 단계를 밟았다.
허 감독은 또 "진욱이는 1군에 올라온 지 며칠 안 됐으니까 점검하는 데 초점을 두려 한다"며 "운영 능력이 좋았다고 하더라. 설령 투구 초반에 좋지 않더라도 페이스를 찾아 갈 수 있는 선수라고 보고 있다. 불펜 피칭 때 보니 좋더라. 진욱이가 가지고 있는 공만 보여 주면 내일 투구는 무난할 것 같다. 경쟁이 될 것 같다"고 보고 있다.
키움 역시 선발 투수는 유지다. 계획돼 있는 시범경기 11경기 중 1경기가 줄었으나 선발 로테이션상 순서를 유지하겠다고 했다. 홍원기 감독은 "우진이는 내일 하루 미뤄 등판할 것"이라며 "애초 투구 수는 70구 정도로 맞추고 시범경기 동안 8, 90구까지 맞추려 하고 있다. 원래 오늘 경기를 했다면 4이닝 정도를 보려 했다. 내일도 변함없이 이정도로 가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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